"과학비즈니스벨트에 가속기를 설치하라"

자유선진당 이명수 대변인 성명 통해 촉구

등록 2008.09.09 18:30수정 2008.09.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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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중이온 가속기 등 입자가속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수 대변인은 9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지역 선도 프로젝트 지원 계획에 대한 확정 발표가 하루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이 당초 구상안보다 크게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부처가 청와대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중이온 가속기 등 입자가속기의 충청권 설치가 '신중 검토'로 후퇴되고, 대신 경북 포항의 방사광 가속기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며 "더구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관련 예산도 당초 4조6천억 원에서 3조원대로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따라 내일 예정된 지역 선도 프로젝트 발표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추후 논의 또는 내용 없이 유보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동안 충청권이 우려했던 축소·변질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혹여 대통령의 고향이자, 그 형인 이상득 의원의 지역을 배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충청권이 희생양이 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면서 "'가속기'가 빠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추진체가 없는 로케트'와 마찬가지로 성장하고 도약하는데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끝으로 "만약 그렇게 된다면 대통령의 공약은 충청을 기만한 생색내기로 전락하는 동시에 막대한 국가재정과 행정력만 소모되고 만다"면서 "그로 인해 야기될 충청을 비롯한 국민적 저항은 결국 이명박 정부의 국정을 옭아매는 '오랏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2008.09.09 18:30 ⓒ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가속기 #자유선진당 #이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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