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의 텔레파시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우주 존재와 일반인의 대담집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등록 2008.09.18 10:25수정 2008.09.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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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존재도 가슴 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왜 많은 지구인들은 가슴 뛰는 삶을 살지 못할까? ⓒ 나무심는사람

▲ 책 우주 존재도 가슴 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왜 많은 지구인들은 가슴 뛰는 삶을 살지 못할까? ⓒ 나무심는사람
모든 것은 당신이 내보내는 파장에 따라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라디오를 켜 봅시다. 어떤 채널에서는 긍정적인 프로그램을 하고 있고, 다른 채널에서는 부정적인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고 합시다. 당신 스스로 선택한 채널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가 나옵니다. 그것을 듣고 있을 때 다른 채널의 방송은 들리지 않습니다. - 책에서

 

모든 것을 자신이 선택한다는 이 내용은 <가슴뛰는 삶을 살아라>(1999, 나무심는사람)에 실려 있어요. 관념론이라고 단정 짓고 외면하기엔 곱씹을 게 많아요. 자신이 어디에 주파수를 맞추느냐에 따라 감정이 달라진다는 얘기에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지금 두려움에 잡혀있는지 기쁨과 신뢰를 골랐는지.

 

이 얘기는 틱낫한 스님의 '긍정하는 마음에 물주기'와 똑같지요. 물론 외부 환경 영향력이 크지만 중요한 건 스스로 마음을 느끼고 선택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조금 확장시켜보면 “내가 부처다”라는 불교계 화두와 ‘성령의 역사’라는 개신교 개념과도 맞닿아있지요. 그렇게 넓은 마음으로 본다면 이 책의 신비한 이야기가 그렇게 황당하지는 않을 것이에요.

 

지은이 다릴 앙카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우드랜드 힐즈에 살고 있는 아랍계 미국인이에요. 그는 오랜 수양을 하는 사람인데, 어느 날 명상 중에 ‘바샤르’라는 이름을 가진 어떤 존재가 텔레파시를 통해 말을 걸어와요. 바샤르는 자신이 오리온 성좌 근처, 우리들 3차원 세계에서는 보이지 않는 에사사니 별에서 온 우주 존재라고 하지요.

 

'채널링'을 통해 우주 존재와 대담

 

명상 상태에서 텔레파시를 통해 다른 의식체와 연결되는 것을 ‘채널링’이라고 불러요. 바샤르는 채널링된 다릴 앙카를 메신저 삼아 미국과 일본에서 일반인들과 대담을 하지요. 대담을 녹음해서 옮긴 것이 바로 이 책이에요. 바샤르가 전하는 삶과 죽음, 우주론, 신, 존재이유는 비과학이라고 무시하기엔 여러 모로 의미를 주는 게 많네요.

 

가슴이 뛴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자신에게 무엇이 진실한 것인가를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곧 마음의 평화이고 조화로운 상태입니다. 마음의 평화는 자신에게 진실한 것을 할 때 얻어집니다. - 책에서

 

자신에게 진실하며 가슴이 뛰는 삶을 살라는 간결한 메시지는 마음 깊숙이 파문을 던지네요. 대담 때마다 강조한 명제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가 사회에서 유의미한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가슴이 뛰지 않는 삶을 살기 때문이겠죠. 현실에 끌려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러 핑계로 자신에게 진실하지 못하고 진정한 삶에서 소외되지요.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가슴 뛰는 삶’은 간단한 말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어렵게 느끼죠. 바샤르는 “우주의 에너지는 자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갖는가에 따라 그것과 같은 파장을 가진 에너지가 끌려옵니다”도 얘기하며 어려울 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어렵게 되는 거라고 하지요. 무엇이든 출발점은 자신이고, 믿는 대로 보이기 때문에 자신의 관념을 바꾸라고 하지요. 한 마디로 ‘인식의 혁신’을 하라네요.

 

옮긴이 류시화는 “이것을 믿을까 말 것인가를 놓고 고민할 필요는 없어요. 우리는 모든 것으로부터 배움을 얻을 수 있으며, 어떤 대상이든지 우리에게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네요. 류시화는 자신이 그동안 소개해 온 명상 분야의 책들을 신뢰한다면 아마 이 책도 마음에 들 것이라며 이렇게 소개하네요.

 

보통 배우고 경험하는 것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구름 걷힌 날 오솔길 산책하듯이 책장을 넘기기를 바랍니다 - 책에서 

 

지금 이 순간, 실천해야 할 때

 

북회귀선의 지은이 헨리 밀러는 원치 않는 일을 하는 것이 진절 머리가 난다고 말하며 일하던 것을 그만두지요. 그리고 정말로 자신이 하고 싶던 일을 하며 남은 생애를 끝까지 한 사람이에요. 그는 ‘인간이라는 것은 너무 앞만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너무 앞만 보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코끝에 매달려 있는 것을 전혀 보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하여 현재 자신에 진실하고 충실하게 살라고 하지요.

 

변화는 처음에 불편하지요. 도전은 언제나 반발을 일으키지요. 그래도 ‘바로 지금’ 움직이지 않는다면 영원히 그대로일 것이라고 책은 알려주네요. 내일하겠다는 말은 내일이 왔을 때 다시 사용되니까요. 웅크리고 머무르려고 하는 관습을 깨뜨리고 달라지라고 용기를 주는 문장을 마지막으로 전합니다. 

 

당신이 가진 에너지와 지식은 실제로 사용할 때만 가치가 있습니다. 아무리 어떤 것을 알고 있다 해도 하루종일 의자에만 앉아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현실에서 실천하는 일, 환경은 만반의 준비를 다 갖추고 있습니다. 남은 것은 실제로 그것을 경험하고 즐기는 것뿐입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한 가장 좋은 시간은 ‘지금 이 순간’입니다. - 책에서

2008.09.18 10:25 ⓒ 2008 OhmyNews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다릴 앙카 지음, 류시화 옮김,
나무심는사람(이레), 1999


#가슴뛰는삶을살아라 #가슴뛰는삶 #류시화 #우주인 #텔레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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