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군문화축제 내년이 분수령

내년부터 계룡시 단독 개최, 예산축소 설상가상

등록 2008.12.04 18:05수정 2008.12.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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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내년 행사 걱정된다 지난 10월 열린 2008 계룡군문화축제 거리퍼레이드 모습. 계룡시의 2008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계룡시가 단독으로 축제를 준비해야 하고, 대폭 예산이 축소되는 내년 행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내년 행사 걱정된다 지난 10월 열린 2008 계룡군문화축제 거리퍼레이드 모습. 계룡시의 2008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계룡시가 단독으로 축제를 준비해야 하고, 대폭 예산이 축소되는 내년 행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 김동이

▲ 내년 행사 걱정된다 지난 10월 열린 2008 계룡군문화축제 거리퍼레이드 모습. 계룡시의 2008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계룡시가 단독으로 축제를 준비해야 하고, 대폭 예산이 축소되는 내년 행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 김동이

계룡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미래전략사업단 감사에서 김범규, 윤차원 의원은 계룡군문화축제와 관련 계룡시가 단독으로 행사를 추진하는 원년인 2009년 행사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더군다나 예산도 올해보다 대폭 축소될 예정이어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행사를 전담으로 추진할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기 전까지 국방부 등과 연계해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행사 전후로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군문화발전재단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어 세계적인 명품축제로의 유치가 쉽지 않은 실정에 처해있다.

 

먼저 질의에 나선 김범규 의원은 “솔직히 내년 행사가 걱정된다. 지금처럼 준비해서는 지역행사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며 “세계적인 행사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추진위원회가 설치되기 전까지 국방부와 연계해 체계적인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의원은 또 군문화축제 자문위원회와 관련해 “자문위 구성인원을 계급만 따져서 선정할 게 아니라 전문성을 분명히 따져서 위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특히, 예산 절감 차원에서 군문화축제와 계룡축제를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지역시민들의 행사 참여가 부족한 부분과 관련해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더 많은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김연우 계룡시 미래전략사업단장은 “내년도 행사를 위해 재향군인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며, 재단이사로 재향군인회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예산과 규모가 축소되는 내년 행사이지만 지상군페스티벌과 연계하여 열리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뒤, 계룡축제와의 공동 개최와 관련해서는 행사 장소문제와 행사 개최목적 등의 이유를 들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질의에 나선 윤차원 의원은 군문화발전재단의 인원구성 문제와 관련해 “재단의 대부분 인원이 충남도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올해 행사참여 인원이 내년에도 구성이 될 수 있을지 대단히 우려가 된다”고 걱정 어린 말투로 질의하자 김 단장은 “올해 재단 구성인원이 내년에도 그대로 구성된다”고 답변해 재단 운영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를 잠식시켰다.

 

한편, 2013년 세계군평화축제의 리허설격으로 3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100만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했던 2008 계룡군문화축제는 내년도부터 계룡시가 단독으로 축제를 개최하게 되며, 예산면에서도 올해보다 대폭 축소된 14억원 규모로 열려 행사 규모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12.04 18:05ⓒ 2008 OhmyNews
#행정사무감사 #계룡시 #군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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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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