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이라도 못 팔아먹게 해 주세요"

20일 '상수도 민영화 반대 광주시민대책회의' 시가행진 현장

등록 2008.12.21 13:22수정 2008.12.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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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민들이 광주시(시장 조억동)의 상수도 민영화 계획에 반대하는 시가행진을 벌였다.

 

상수도 민영화에 반대하는 광주시민 등 50여 명은 20일(토) 오후 1시 경안동 문화예식장 앞에서 모여, 약식 집회를 가진 뒤, 송정동에 있는 광주시청까지 약 1.2km 거리를 행진했다.

 

a 시가 행진하는 광주시민들 경기도 광주시(시장 조억동)의 상수도 민영화 계획에 반대하는 광주시민들이 20일 오후 광주시내를 행진하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시가 행진하는 광주시민들 경기도 광주시(시장 조억동)의 상수도 민영화 계획에 반대하는 광주시민들이 20일 오후 광주시내를 행진하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 김용한

▲ 시가 행진하는 광주시민들 경기도 광주시(시장 조억동)의 상수도 민영화 계획에 반대하는 광주시민들이 20일 오후 광주시내를 행진하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 김용한

이들은 경찰 차량의 선도를 받으며 약 1시간 가량 행진을 했으며, 행진 도중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었다. 

 

"광주시민 여러분, 조억동 시장이 물까지 팔아먹으려 하는데, 시의회가 들러리를 서려 하고 있습니다. 22일 시의회가 본회의를 열어 조례를 날치기 통과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방청을 해서 우리 모두가 마시는 물만이라도 업자들에게 팔아먹지 못하도록 꼭 막아주세요."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의 행진은 시청 앞 정리집회로 끝났다. 정리집회는 1주일째 단식을 해온 김수영씨를 비롯해서, 민족문제연구소 경기동부지부 김하욱 지부장, 전교조 하남광주지회회 염경환 지회장 등의 마무리 연설과  전국건설노조 경기중부지회 한영수 지회장의 '스마트 물류' 투쟁상황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a  광주시의 상수도 민영화 계획에 반대하며, 시청앞 도로에서 1주일째 "노상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김수영씨가 시가행진을 마친 뒤 시민들을 향해, "22일 시의회가 조례를 만들어 물까지 팔아먹으려 한다"며, "물만이라도 팔아먹지 못하게 꼭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광주시의 상수도 민영화 계획에 반대하며, 시청앞 도로에서 1주일째 "노상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김수영씨가 시가행진을 마친 뒤 시민들을 향해, "22일 시의회가 조례를 만들어 물까지 팔아먹으려 한다"며, "물만이라도 팔아먹지 못하게 꼭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 김용한

광주시의 상수도 민영화 계획에 반대하며, 시청앞 도로에서 1주일째 "노상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김수영씨가 시가행진을 마친 뒤 시민들을 향해, "22일 시의회가 조례를 만들어 물까지 팔아먹으려 한다"며, "물만이라도 팔아먹지 못하게 꼭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 김용한

 

이날 행진에는 사회공공성강화 경기공동행동과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보건의료노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의 단체에서도 참석했다. 처음부터 행진에 참여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종현 경기지역본부장은 "남원에서는 공무원노조가 앞장서서 상수도 사유화 계획을 철회시켰는데, 광주시청에는 아직 공무원노조가 없고, 직협밖에 없어서 너무 아쉽지만, 경기지역본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의회(의장 이상택)는 22일(월) 오전 9시 본회의를 열어, 상수도 민간위탁 관련 조례를 통과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2008.12.21 13:22ⓒ 2008 OhmyNews
#경기도 광주시 #광주시의회 #상수도민영화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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