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7개 전철역에 승강시설 설치된다

2010년까지 모든 역에 설치완료… 교통약자 보행권 항상에 기대

등록 2009.01.20 16:18수정 2009.01.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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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석수전철역 보도육교 조감도

석수전철역 보도육교 조감도 ⓒ 안양시청


승강기, 에스컬레이터 등 보행편의 시설이 없어 보행에 불편했던 국철 1호선 4개역(석수, 관악, 안양, 명학)과 지하철 4호선 3개역(인덕원, 평촌, 범계) 등 안양시 관내 7개 모든 전철역사에 승강시설이 설치될 예정으로 있어 앞으로 편리성을 더할 전망이다.

안양시는 20일 "지난 2007년 범계역에 이어 오는 12월에는 석수역에 승강기(엘리베이터) 설치공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시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안양에 있는 모든 전철역이 승강시설을 갖춘 최신의 역사로 탈바꿈해 시민곁으로 다가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는 안양시가 3년여에 걸쳐 지속적으로 건의를 한 결과로 요청을 받아들인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공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내년 12월까지 관내 모든 전철역에 승강시설이 설치돼 교통약자의 보행권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양시에 따르면 우선 지난해 12월 설계가 끝나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가는 역사로는 전철 1호선인 관악역에 2대, 명학역에 3대의 승강기(에스컬레이터)를 신설한다.

a  전철 안양역의 기존 승강시설

전철 안양역의 기존 승강시설 ⓒ 최병렬


특히 석수역 전철역에 설치되는 승강기는 경수산업도로를 가로 지르는 보도육교의 3개소에 설치되는 것으로, 이 역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1만5천여명 승객들, 특히 노약자나 임산부 및 어린이들은 안전하고도 편리하게 전철역에 다다를 수 있게 된다.

또 국철과 전철이 함께 서는 안양역에는 에스컬레이터 4대가 추가 설치돼 역은 물론 백화점 쇼핑객들의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전철 승강장에 선로 추락 사고를 방지하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될 에정으로 있어 안전사고도 예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많은 이용객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가 없을 뿐 아니라 지하 계단 통로가 길어 불편을 끼쳐온 전철 4호선인 인덕원역에는 승강기 4대와 에스컬레이터 12대, 평촌역에는 승강기 3대와 에스컬레이터 14대를 각각 새로 설치하게 된다.


이미 인덕원역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승강기 설치 공사에 들어가 안양시는 지난해 코레일과 '승강설비 설치 협약'을 체결했으며 코레일은 승강기 설치공사를 위해 입찰공고를 통해 ㈜대화건설과 일신건설을 선정했으며 2010년 9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a  안양역

안양역 ⓒ 최병렬


따라서 내년 12월경이면 안양에 있는 7개 역사 모두 최신 승강시설이 설치된다.


안양시는 지은 지 20년이 넘는 만안지역 4개역사를 이용하는 전철 1호선 11만4천여명의 승객(하루 평균)들이 크게 반길뿐만 아니라 버스와 함께 대표적 대중교통인 전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안양시는 지난해 12월 안양역과 평촌역 등 2곳에 민원서비스센터를 개소해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민원서류 발급 편의뿐만 아니라 안양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관광지와 문화, 교통편의 숙박시설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호평이다.

이곳에는 무인민원발급기가 설치돼 일반시민들이 관공서를 찾지 않고도 등.초본 등 40여종의 제증명을 쉽고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음은 물론 인터넷 활용(컴퓨터 3대), TV시청, 건강체크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돼 시민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시민중심, 보행자 중심의 역사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계단 오르기가 힘들었던 장애인 및 노인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됐으면 한다"고 말하면서 "대중교통 편의체계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a  안양역에 설치된 민원서비스센터

안양역에 설치된 민원서비스센터 ⓒ 최병렬


한편 교통약자는 총인구의 25.6%에 달하고 있으나 그동안 이동편의시설 기준은 건강한 성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장애인의 48.8%가 교통수단과 여객시설 이용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나 보행중 사고가 빈번하는 등 교통약자의 편의를 외면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지난 2006년부터 시행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에 따라 지하철 역사 개축이나 신설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되고,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 또는 안전펜스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명시했으나 기존 시설은 예산 문제로 제외돼 불편을 끼쳐왔다.
#안양 #보행권 #교통약자 #승강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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