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시골설경 확대 ( 1 / 17 ) ⓒ 임재만 24일, 충남 연기군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간밤에 몰래 내린 눈은 이미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 놓았다. 아직도 미련이 남았는지 폭설주의보까지 내린 상태다. 오늘부터 설 연휴가 시작된다. 고향 가는 길이 많이 불편할까 염려가 된다. 아침부터 어르신들이 나와 마을길을 쓸고, 도로에는 제설차가 다니며 제설 작업을 하고 있지만 계속 내리는 눈은 눈치 없이 쌓여만 간다. 귀향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바랄 뿐이다 창가에 서서 눈 내리는 주변 경치를 바라보았다. 제법 운치가 있다. 사선으로 내리는 눈은 격렬한 춤을 추며 들판에 소복히 쌓여가고 눈꽃은 앙상한 겨울나무에서 아름답게 피어난다. 들판을 날아다니는 새들은 굶을 것을 염려해서인지 들판을 분주히 움직이고 산속은 솜이불을 덮은 듯 하얗다. 눈이 내리면 새들도 먹이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들에게도 뜻하지 않은 걱정이 있는 것처럼 눈 내린 설은 모두가 반갑지 않을 수 있다 a ▲ 설경 눈이 내리는 산의 설경 ⓒ 임재만 a ▲ 설경 눈내린 산의 설경 ⓒ 임재만 미끄러운 도로를 따라 산으로 올라가 보았다. 산속은 이미 많은 눈이 쌓여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지금도 산속에 퍼붓는 눈으로 인해 그 풍경은 더욱 장관을 이룬다. 겨우내 회색빛으로 썰렁하던 산속은 눈이 소복이 쌓이면서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어느덧 변해 있다. 그 산 속으로 이따금씩 구름을 뚫고 맑은 햇빛이 쏟아진다. 그럴 때마다 산 속 풍경은 더 눈부시게 빛나며 황홀해진다. 눈이 덮인 산 아래 저수지에 강태공들이 모여든다. 곧 그들은 눈을 걷어내고 얼음낚시를 즐긴다. 벙거지를 뒤집어쓰고 하얀 빙판 위에 바위처럼 앉아 있는 그들은 눈 내리는 산마을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내일 모래가 설이다. 대지를 하얗게 뒤덮은 하얀 눈은 설날을 맞는 우리에게 좋은 선물이 아닐까? 설은 한해를 건너는 마음의 건널목이다. 지난해 있었던 아쉬운 일들은 눈 속에 깊이 묻어 버리고 하얗게 펼쳐진 새로운 세상에 마음을 새롭게 다짐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오늘 내리는 눈은 그런 의미에서 설 명절에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되리라 생각된다. 덧붙이는 글 | sbs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덧붙이는 글 sbs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설경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임재만 (imjeman) 내방 구독하기 . 여행을 다니며 만나고 느껴지는 숨결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가족여행을 즐겨 하며 앞으로 독자들과 공감하는 기사를 작성하여 기고할 생각입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여기서 사진 찍을 때, 반드시 듣게 되는 목소리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가을비가 내린 후... 내성천 회룡포 모습이 장관입니다 하늘 구멍 난듯 내린 폭우… 창원터널 한때 차량 통제 서로를 사랑한 두 남자, 마지막 장면이 압권 AD AD AD 인기기사 1 경남,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집회 "윤석열 퇴진" 2 "V1, V2 윤건희 정권 퇴진하라" 숭례문~용산 행진 3 "집안일 시킨다고 나만 학교 안 보냈어요, 얼마나 속상하던지" 4 한국 의사들의 수준, 고작 이 정도였나요? 5 "윤 대통령 답없다" 부산 도심 '퇴진 갈매기' 합창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사선으로 내리는 눈이 격렬한 춤을 춘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경남,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집회 "윤석열 퇴진" "V1, V2 윤건희 정권 퇴진하라" 숭례문~용산 행진 "집안일 시킨다고 나만 학교 안 보냈어요, 얼마나 속상하던지" 한국 의사들의 수준, 고작 이 정도였나요? "윤 대통령 답없다" 부산 도심 '퇴진 갈매기' 합창 겁나면 "까짓것" 외치라는 80대 외할머니 "마지막 대사 외치자 모든 관객이 손 내밀어... 뭉클" 송전탑 주민설명회, 한 주민의 뼈 때리는 말 아들 잃은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남긴 놀라운 '가훈' [단독] 2023년 7월 12일 이화영 녹취록 "대질 명분, 검찰 막 훈련시켜 진술 맞춰"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