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태극기 게양 모범도시, 3.1절이 시험대 될 듯

지난해 행감서 제안 이후 올 3.1절이 첫 국경일

등록 2009.02.23 17:26수정 2009.02.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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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를 태극기 게양 모범도시로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3ㆍ1절이 계룡시가 태극기 게양 전국 모범도시로 발돋움을 하기 위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계룡시 거리에 상시 게양되어 있는 태극기의 모습. ⓒ 김동이

▲ 계룡시를 태극기 게양 모범도시로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3ㆍ1절이 계룡시가 태극기 게양 전국 모범도시로 발돋움을 하기 위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계룡시 거리에 상시 게양되어 있는 태극기의 모습. ⓒ 김동이

지난해 12월 2008 행정사무감사 첫째 날 감사장에서는 이색적인 제안의 목소리가 나왔다. 계룡시의회 윤차원 의원이 계룡시 총무과 안교도 과장에게 한 제안이었다.

 

윤의원은 총무과 소관 행감에서 국경일 계룡시민들의 태극기 게양 실태를 언급한 뒤 “전국에서 국방모범도시답게 태극기를 제일 잘 게양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의향은 없는가”라며 “필요하다면 시에서 태극기를 전체 구매해서 이·통장을 통해 하나씩 나눠주면서 앞으로 계룡시는 국방모범도시답게 태극기를 상시 게양을 한다든지, 아니면 국경일은 일주일 전부터 게양을 한다든지 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또 “(계룡시가) 태극기를 제일 잘 게양하는 시, 태극기를 제일 잘 게양하는 면·동이 될 수 있도록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다”며 계룡시를 태극기 게양 모범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안 과장은 이 자리에서 “너무 좋은 의견이기 때문에 앞으로 홍보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자세로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선거법 관계 때문에 시에서는 (태극기) 보급을 못하지만, 전국에서 제일 모범적으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시로 발전해 나가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즉답했다.

 

그 후 3개월여가 지난 지금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3∙1절이 계룡시가 전국 제일의 태극기 게양 모범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그 이유는 다가오는 3∙1절이 2008 행정사무감사 이후 첫 번째로 맞이하는 국경일이기 때문이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나타난 2008년도 계룡시민들의 국경일 태극기 게양 실태는 평균 57%의 수치를 나타냈다.

 

반 이상이 게양을 했으니 양호한 편이 아니냐는 반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수치는 대부분의 구성원이 군인인 남선면의 태극기 게양률이 93.3%인데 반해 엄사면이 47.5%, 금암동이 45.4%, 두마면이 41.9%로 3개 면동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게양률을 볼 때 그리 양호한 수치는 아니라는 점이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올해 첫 국경일이자 계룡시가 전국 제일의 태극기 게양 모범도시로의 발전의 시험대가 될 3∙1절을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계룡시는 아직까지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는 계룡시가 어느 공간보다도 효율적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행정게시대나 홈페이지 어느 곳에서도 3∙1절 태극기 게양 관련 홍보를 찾아볼 수 없다.

 

이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 것인가?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 행정사무감사시 자신있게 했던 답변은 감사장에서 소나기를 피해보기 위해 해당 의원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또한, 전국 제일의 태극기 게양 도시를 만들겠다고 자신있게 답변했지만 현재 계획을 세워 추진하려고 하고 있는지 조차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이제 31절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해서 국경일 당일에는 계룡시가 태극기의 물결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2009.02.23 17:26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태극기 #3ㆍ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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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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