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울산시민 고통 전국 최악"

진보정당들 비난 이어져... 오후 6시부터 촛불문화제

등록 2009.02.25 16:52수정 2009.02.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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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에 이어 25일 울산에서는 시민단체 네티즌들이 모여 촛불문화제를 연다 ⓒ 박석철

지난 21일에 이어 25일 울산에서는 시민단체 네티즌들이 모여 촛불문화제를 연다 ⓒ 박석철

 

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은 25일, 울산에서는 진보진영 정당들의 정부의 실정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고 시민단체· 네티즌들은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하는 등 성토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울산지역 시민단체와 네티즌 등은 25일 오후 6시부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MB악법 저지' 등을 위한 촛불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진보신당 울산시당(준)(위원장 노옥희)는 25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출범 1년 동안 울산 시민의 삶이 더 어려워졌다"고 성토했다.

 

진보신당은 LG 경제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활용해 매년 발표하고 있는 '생활경제 고통지수'를 근거로 "울산시민의 '생활경제 고통지수'가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2위를 기록했다"며  "이는 울산시민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생활경제상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울산의 생활경제고통지수는 2007년에는 11위를 기록했으나  2008년에는 무려 9계단이나 상승해 2위를 기록한 것"이라며 "이는 이명박 정부 1년 동안, 울산 시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졌음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 대통령을 표방한 이명박 정부의 초라한 경제 성적표 앞에서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고, 특히 고용사정의 악화와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필수품의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우리는 더욱 더 커다란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 김창현)도 논평을 내고 "이명박 정권 1년은 너무나 끔직했다"며 "광우병파동으로 국민주권을 내팽개치고, MB악법으로 민생과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1% 부자정책으로 경제를 망치고, 살인진압으로 서민을 죽인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울산민노당은 이어 "다시 대선을 한다면 국민의 65%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말해주듯,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분노는 하늘을 찌른다"며 "경제대통령을 자칭했던 그에게 국민들은 경제 분야에 낙제점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여당이 할 일은 민심을 외면한 치적홍보가 아니라 국민에 대한 사죄다"면서 "용산 살인진압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할 것이며 MB악법을 포기하고 국회파행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은 25일 오후 3시부터 북구 호계에서 '용산참사 진상규명, MB악법저지'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편, 다음 카페 울산촛불문화제 회원들은 25일 촛불문화제에서 검은색 옷을 입고 촛불을 들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02.25 16:52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울산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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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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