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또다시 인사문제 휩싸여

목포국제축구센터 전문CEO를 영입해 운영되어야

등록 2009.04.06 18:25수정 2009.04.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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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가 조례에도 없는 정책보좌관을 새로 둬 인사잡음에 휩싸이고 있다.

 

목포시는 정년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목포시 4급 조모 국장을 정책보좌관(목포국제축구센터 운영단장 겸)으로 두기로 해 목포국제축구센터가 퇴직공무원의 자리 나눠 먹기식이 되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허정민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지방자치법 및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등 목포시 행정기구 설치조례에도 없는 정책보좌관을 둘 수 있느냐"며 질타한 뒤 "목포시가 조례에도 없는 정책 보좌관을 의회 승인 절차도 거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목포시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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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민 목포시의원 사진제공:목포시의회 ⓒ 변철진

▲ 허정민 목포시의원 사진제공:목포시의회 ⓒ 변철진

이에 목포시는 "현재 정책보좌관인 조모국장은 그동안 목포시에 공헌한 바가 크고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한 뒤 "현재 공로연수 형식으로 파견되어 포괄적 자문 역할이어서 문제 될게 없다"는 입장이다.

 

목포국제축구센터와 관련해 허 의원은 "목포국제축구센터는 710억여 원이 투자될 곳이다. 이런 거대시설물 운영계획을 공청회나 토론회 한번 없이, 재단법인으로 운영하겠다고 결정해 참으로 안타깝다"고 목포시의 안일한 축구센터 운영계획안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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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국제축구센터 조감도 목포시 국제축구센터 조감도 ⓒ 변철진

▲ 목포시 국제축구센터 조감도 목포시 국제축구센터 조감도 ⓒ 변철진

또한 허 의원은 "현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축구센터를 조사해본 결과 관할 지자체에서 2~3년 운영해 시스템 완비 후 재단법인이나 사단법인 등의 절차를 거치는 게 최선이다"며 현 목포국제축구센터의 재단법인 형태는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 목포국제축구센터는 축구훈련과 축구대회만 해야 한다는 구시대적인 발상은 벗어 던지고 차별화된 시설과 사후 활용마케팅을 고려한 건축으로 축구센터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 의원은 <목포21>과 인터뷰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목포축구센터는 전문CEO를 영입하고 우수 전문 인력을 선별하여 운영되어야 한다"며 축구센터 조직구성이 정치적 상황으로 전개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목포국제축구센터는 목포시 대양동 797-208번지 일대 21만5천366㎡의 부지에 건설 중이며 2008년 6월 완공될 계획이다.

#목포시 #목포국제축구센터 #목포시 인사문제 #목포21 #허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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