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 <반쪽의 삶>

아름다운 성장영화, <반쪽의 삶>

등록 2009.04.10 19:04수정 2009.04.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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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이 4월9일 오후6시 영화배우 김혜나와 배유정의 사회로 신촌에 있는 아트레온 1관에서 열렸다. ⓒ 임순혜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이 4월9일 오후6시 영화배우 김혜나와 배유정의 사회로 신촌에 있는 아트레온 1관에서 열렸다. ⓒ 임순혜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이 4월9일 오후6시 영화배우 김혜나와 배유정의 사회로 신촌에 있는 아트레온 1관에서 열렸다.

 

4월9일부터 4월16일까지, 8일간 신촌 아트레온 극장 4개관에서 열리는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3개국 105편의 세계 여성이 만든, 여성을 다룬 영화를 상영하고, 15회 이상의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관객과 여성의 삶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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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화제의 컨셉은 '새로운 시작'이다. 올해는 '여성노동과 가난', '천 개의 나이듦' 등의 특별 섹션을 마련하고 새로운 실천 지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고 개막인사를 하는 이혜경집행위원장(오른쪽)과 장필화 조직위원장 ⓒ 임순혜

"올해 영화제의 컨셉은 '새로운 시작'이다. 올해는 '여성노동과 가난', '천 개의 나이듦' 등의 특별 섹션을 마련하고 새로운 실천 지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고 개막인사를 하는 이혜경집행위원장(오른쪽)과 장필화 조직위원장 ⓒ 임순혜

 

장필화 조직위원장의 개막사에 이어 이혜경 집행위원장은 "올해 11회 영화제가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만들어가는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하니 더 긴장된다. 올해 영화제의 컨셉은 '새로운 시작'이다. 관객과 함께 달려온 10년을 자축하는 의미로 작년에는 성대하게 진행했는데, 11회는 다시 차분하고 진지하게 진행하고자 한다. 올해는 '여성노동과 가난', '천 개의 나이듦' 등의 특별 섹션을 마련하고 새로운 실천 지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영화제를 도와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드리고, 새로운 10년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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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반쪽의 삶 Half-Life>을 감독한 제니퍼 팡 감독을 소개하는 권은선 프로그래머 ⓒ 임순혜

개막작 <반쪽의 삶 Half-Life>을 감독한 제니퍼 팡 감독을 소개하는 권은선 프로그래머 ⓒ 임순혜

 

이어 개막작 <반쪽의 삶 Half-Life>이 소개되었는데, <반쪽의 삶 Half-Life>을 감독한 제니퍼 팡 감독은 "개막작으로 상영하게 되어 영광이다. <반쪽의 삶>은 굉장히 힘들게 살아가지만 순수함을 잃지 않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모두 즐겁게 관람하시기 바란다" 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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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반쪽의 삶>의 한 장면. ⓒ 여성국제영화제

개막작 <반쪽의 삶>의 한 장면. ⓒ 여성국제영화제

 

개막작, <반쪽의 삶>은 2008 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 대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캘리포니아, 디아블로 밸리에서 오래 전 아버지가 이유없이 사라진 후 엄마 사우라와 함께 8살 동생 티모시와 사는 19살 팸의 방황과 고통을 다룬 아름다운 성장영화다.

 

아버지가 사라진 후, 엄마 사우라는 나이어린 남자친구와 동거하나 그녀의 남자친구는 애인의 딸인 팸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는다. 그러나, 결국 갈등과 사건을 통해 시련을 극복하고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회복하는 팸에 대한 이야기다. 애니메이션과 환상적인 화면으로 풀어낸 아름다운 성장영화다.

 

감독 제니퍼 팡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과 베트남 혈통 사이에 미국 버클리에서 태어났다.미국영화연구소(AFI)의 MFA 연출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AFI에서 수여하는 홀리 번슨 기념상과 드림웍스 월드 스튜디오 재단의 장학금을 받았다. 졸업 작품인 <사랑 주식회사>는 30개 이상의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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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이 끝난 후 리셉션에서 동경여성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소개하고 있다. ⓒ 임순혜

개막식이 끝난 후 리셉션에서 동경여성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소개하고 있다. ⓒ 임순혜

 

제11회 여성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개막작 감독 제니퍼 팡을 비롯, 이번 영화제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게 된 50여명의 국내외 감독들과 안성기, 강수연, 공효진 등 국내 배우들, 임권택 감독,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 민병록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총 500여명의 영화제 관계자들과 관객들이 참석하여, 10회를 지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축하해주었다.

2009.04.10 19:04 ⓒ 2009 OhmyNews
#여성국제영화제 #반쪽의 삶 #아트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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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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