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축제 퍼레이드에 참여한 김연아 ⓒ 군포시청

▲ 축제 퍼레이드에 참여한 김연아 ⓒ 군포시청

전국 최초로 '마법'이라는 컨텐츠를 통해 '가족참여형 축제의 창출'이라는 야심찬 계획 아래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군포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2회 군포 수리수리마법축제가 피겨여왕 김연아 참여에 따른 홍보효과로 시민 참여가 늘어나며 성공작이라는 자평이다.

군포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가 군포의 상징인 수리산과 마법주문 수리수리의 연관성을 콘셉트로 진행되었는데 상상의 날개를 달고 다양한 마법체험을 하며 시민 모두가 신나게 즐길 수 있었던 축제였을뿐 아니라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

특히 이틀째 '김연아 선수와 함께 한 마법퍼레이드'에는 수천명 시민이 함께 하며 곳곳마다 큰 환호를 받았다. 가수 휘성, 김현정, 2pm 등이 출연한 개막공연 및 샤이니가 출연한 폐막공연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한 마법의상 콘테스트, 시민가요제, 마법영화상영 등 프로그램과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다양한 마법관련 체험행사 역시 관람객들로 붐벼 축제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a

▲ 수리수리마법축제 행사 ⓒ 군포시청

▲ 수리수리마법축제 행사 ⓒ 군포시청

'마법의 신비함과 과학의 놀라움'이란 축제의 주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주체험, 별자리관측 등 과학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돼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하여 시청주차장을 개방해 관내 우수중소기업 식음료제품 홍보코너와 우수음식점 먹거리 장터를 마련하여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도 제공하고 관내 식품업체도 홍보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을 주었다.

노재영 군포시장은 "축제를 소비성, 낭비성으로 바라보던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이제는 지역축제가 지역사회의 발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생산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지방재정 운용에 활력소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시장은 "마법을 주제로 한 축제가 전국에서 유일한만큼 앞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내년 제3회 축제에서는 보다 유익하고 매력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나아갈 것"이라 다짐했다.

a

▲ 군포수리수리마법축제 행사 ⓒ 군포시청

▲ 군포수리수리마법축제 행사 ⓒ 군포시청

하지만 이번 축제 성공의 원동력은 군포에 사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축제 퍼레이드에 참

여하면서 시민들뿐 아니라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았음을 부인할 수 없다. 실제로 김연아의 거리 퍼레이드 당시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김연아를 보려고 몰려들었다.

군포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축제의 커튼은 닫혔다. 이번 축제를 참여한 시민들뿐 아니라 참여하지 않은 시민들까지 포함해 이번 축제를 어떻게 지켜보고 어떤 평가를 내렸는지 피드백을 통해 보완하고 업그레드해 내년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경기도가 5월 중으로 수리산을 제3 경기도립공원으로 지정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수리산'과 마법의 주문인 '수리수리', 하늘을 나는 독수리의 '수리'와의 연관성을 접목시켜 축제의 콘텐츠로 삼은 수리수리마법축제가 뿌리를 내릴지 내년도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