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나보니 친근하고 귀여워요!”

굿네이버스 필리핀 지부, 몬탈반 빈민지역에서 봉사활동 실시해

등록 2009.06.01 15:04수정 2009.06.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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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한국 아이와 필리핀 아이의 모습.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한국 아이와 필리핀 아이의 모습. ⓒ 고두환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한국 아이와 필리핀 아이의 모습. ⓒ 고두환

 

한국의 고사리 손들이 필리핀의 집단 이주지역 몬탈반(Montalban)에서 필리피노들과 친구가 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에서 활동한지 채 1년이 안되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필리핀 지부, 메트로 마닐라 빈민들의 집단 이주지역 중 한 곳인 몬탈반(Montalban)의 산이시디로(San-Isidro)에서 산이시디로 초등학교 지원 및 도서관 개관 사업 등을 추진하는 굿네이버스는 지난 30일(토), 메트로 마닐라에 위치한 911어학원의 70여명의 학생 및 필리피노 선생님들과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산이시디로 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야기 말해주기, 만들기, 영어, 그리기 등 총 4개 수업에 170여명 아이들이 참가한 활동에는 부모들이 창문 밖에 빼곡히 서서 구경하는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필리피노 선생님들이 진행하는 수업에서 한국 아이들은 두 명에 한 명꼴로 필리피노 아이들 옆에 붙어 수업을 보조하며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만들기 반에서 연필꼿이를 만든 레인발트(12) 군은 "오늘 활동은 재미있었고 좋았다"고 익살스럽게 웃었다. 

 

a  아이들의 수업 모습을 지켜보는 필리핀 부모들의 모습, '가난'이라는 굴레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교육열은 상상이상이다.

아이들의 수업 모습을 지켜보는 필리핀 부모들의 모습, '가난'이라는 굴레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교육열은 상상이상이다. ⓒ 고두환

아이들의 수업 모습을 지켜보는 필리핀 부모들의 모습, '가난'이라는 굴레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교육열은 상상이상이다. ⓒ 고두환

 

한편, 이날 활동을 위해 911어학원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사전에 조를 짜서 몬탈반 지역의 정보를 공유하고, 프로그램을 짰다. 여러 봉사활동 경험으로 이날 현장에서 한국과 필리핀 아이들을 이끌었던 리나 선생님은 "오늘 우리 모두는 소중한 기회를 잡았고, 나 역시 이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생각에 변화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현재 산이시디로 지역은 현재 필리핀에 빈민들이 이주 중에 있으며, 메트로 마닐라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매립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위생문제가 주민들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다. 또한 인근에 부족한 학교 시설 및 의료 시설과 주민들이 겪는 빈곤 등의 문제에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조수연(15) 양은 "필리핀 아이들을 직접 만나보니 친근하고 귀여워서 좋았다"며 "사진으로 몬탈반을 볼 때보다 직접 와서 사람들을 보니 살기 좋은 동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필리핀 지부와 911어학원은 매달 1번 산이시디드로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casto와 푸타파타의 세상바라보기(http://blog.daum.net/casto)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06.01 15:04ⓒ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casto와 푸타파타의 세상바라보기(http://blog.daum.net/casto)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몬탈반 이주지역 #봉사활동 #빈민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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