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필요한 점은 사회적 기업도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

16차 사회적 기업 열린 포럼

등록 2009.06.17 09:44수정 2009.06.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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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사회적 기업 열린 포럼 안내문

사회적 기업 열린 포럼 안내문 ⓒ 김윤하

사회적 기업 열린 포럼 안내문 ⓒ 김윤하

 

함께 일하는 재단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사회적 기업 열린 포럼'을 진행한다. 6월 16일 열린 열여섯 번째 포럼에서는 일본의 사회적 기업가 양성 기관인 ISL(Insititute for Strategic Leadership)의 소장인 Ito Ken이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갖추기 위한 리더쉽 개발'이라는 주제로 주요 발표를 맡았다.

 

그와 같이 동행한 두 명의 사회적 기업가인 Takako Miyaura와 So Sugawara는 각각 예술가와 학교 교육을 연결시키는 '예술가와 어린이들', 그리고 풋살 경기 개최를 통해 지뢰밭을 제거하는 '리크루트'라는 NPO를 소개했다. 패널로는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인 라준영 교수가 참석해 사회적 기업에게 사회의 혁신이 될 수 있는 엔진(Social Innovation Engine)에 대한 고찰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a  왼쪽부터 라준영, So Sugawara, Takako Miyaura, Ito Ken

왼쪽부터 라준영, So Sugawara, Takako Miyaura, Ito Ken ⓒ 김윤하

왼쪽부터 라준영, So Sugawara, Takako Miyaura, Ito Ken ⓒ 김윤하

 

 Ito Ken은 ISL에 대한 소개 이전에 NPO의 운영에 필요한 두 가지 포인트로 재무적인 지속성과 사회적인 임팩트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NPO에 대한 소비자의 지속적인 수요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용창출, 그리고 사회적 서비스에 대한 시장 확대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에 대한 방법론이 요구되는 것으로 창조적인 파괴를 수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ISL의 지향점은 '사회전체의 혁신을 촉진하는 리더십 육성'이다. 계층제도가 뚜렷한 일본 회사의 직원들은 상사가 시키는 일을 그대로 수행하고 스스로 회사의 비전에 대해 고민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점에 집중한 ISL은 리더십 롤모델을 만들어 발신하는 identification program, 리더십 양성을 양성하는 development associate program, 기업을 시작하려는 사람과 현재 주요한 기업가를 연결시켜주는 development program이라는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Ito ken이 이론적으로 설명한 사회적 기업가의 리더십은 그 뒤로 발표를 이은 Takako Miyaura와 So Sugawara에 의해 보충설명되었다. 실제로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적극적으로 시험 중인 두 명의 젊은 기업가들은 각기 다른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었다. Miyaura는 예술성을 발휘하기 힘든 교육환경에 처해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예술과 사회의 결합을 시도 중이다. 학교 교육 현장에서 진행되는 예술가의 워크샵과 지역공동체의 연대를 목적으로 폐교를 개조하는 활동 등이 이에 포함된다. Sugawara는 보이지 않는 지뢰밭 위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호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지뢰밭 제거를 위한 기금을 모으는 풋살경기를 구상했다. 한 경기가 끝나면 대략 경기장 하나 정도의 지뢰밭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라준영 교수는 한국의 사회적 기업 분야에서 사회 혁신에 대한 고민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가치 창출 과정은 제품개발, 생산력, 마케팅의 세 요소가 만들어 낼 수 있고, 이것 위에서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특히나 제품과 서비스 자체에서 혁신이 필요로 한다는 면에서는 사회적 기업도 일반 시장이 직면하는 상황과 다를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함께 일하는 재단이 매달 주최하는 <사회적 기업 열린 포럼>은 신청만 하면 누구든 무료로 참석할 수 있는 행사이다. 사회적 기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람은 함께 일하는 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해 포럼 공지를 수시로 확인하면 된다.

 

함께일하는 재단 홈페이지: http://www.hamkke.org/

2009.06.17 09:44ⓒ 2009 OhmyNews
#함께 일하는 재단 #사회적 기업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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