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농부들, 논에서 일하다

등록 2009.06.17 15:11수정 2009.06.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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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서 일하는 오리농부들 충남 홍성군 홍동면 풀무학교 전공부 논에서 일하는 오리들입니다. ⓒ 이태건


충남 홍성군 홍동면은 오래된 유기농업 역사와 오리농법으로 유명합니다. 1975년부터 유기농업을 시도했고, 1994년부터 오리농법을 시작하였습니다. 헌데 두 해 전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작년까지는 오리농법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리를 사용하지 않고 우렁이나 쌀겨를 이용한 방법으로 바꾸거나 유기농을 포기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풀무학교 전공부의 경우는 그냥 사람의 손으로 김을 매는 전통 방법으로 농사를 지었었지요.


올해는 다시 홍동에 오리농부들이 돌아왔습니다. 무논을 헤치며 다니는 오리들 모습이 귀엽습니다. 석양빛이 드리운 넓은 들에 새끼 오리들이 떼를 지어 다니는 모습은 평화롭기 그지 없습니다. 오리농부들도 일을 시작했고, 사람 농부들도 한창 열심입니다

동영상에서 보이는 오리농부들은 체리바레종 새끼 오리입니다. 벼가 자라면서 오리도 함께 자라겠지요.

오리농법은 아래와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1) 제초효과 (제초제가 필요 없다) : 오리가 벼 이외의 잡초를 먹습니다.
(2) 해충 (멸구, 우렁이 등)의 구제효과 (농약이 필요 없어요)
(3) 오리의 똥이 덧거름이 되어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4) 오리가 운동을 하여 흙탕물을 일으켜 잡초의 발아를 억제합니다. 또 토양의 구조 개선(벼 뿌리가 잘 잡힌다.)효과가 있습니다.
(5) 벼 포기에 주는 청둥오리의 자극으로 포기가 잘 뻗고 튼튼하며 쓰러지지 않습니다.

벼와 오리가 함께 자라는 홍성의 모습을 계속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풀무학교생협 www.foodlink.kr 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풀무학교생협 www.foodlink.kr 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홍성 #풀무학교 #오리농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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