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치수들, 아웅산 수치 여사의 석방을 요구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서 황석영 작가에 이르기까지

등록 2009.06.20 06:20수정 2009.06.2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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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 "계속되는 아웅산 수치 여사의 구금은 아시아의 수치이다."
 
안와 이브라힘(Anwar Ibrahim) : "아세안은 내정 불간섭정책을 중단해야 한다. 지금은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할 때이다.
 
쉬린 에바디(Shirin Ebadi) : "아웅산 수치 여사는 우리 모두를 감동시킨다. 우리는 그녀가 재판과 계속되는 구금 중에도 혼자가 아님을 알려주고자 한다."
 
샤오 장(Shao Jiang) : "톈안먼 사태의 생존자로서 나는 민주주의와 자유의 진정한 가치, 그리고 버마의 모든 정치수 석방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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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여사 대중집회에서의 아웅산 수치 여사 ⓒ Amnesty International


버마/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의 핵심 인물이자 정치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 그는 동시에 버마/미얀마 정부의 인권탄압과 이에 맞서 싸우는 버마/미얀마 민중들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또한 지금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양심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6월 19일, 오늘은 아우산 수치 여사의 생일입니다.

이 날을 맞아 전세계에서 여사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www.64forsuu.org 사이트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탄원활동입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캠페인은 전세계 사람들이 여사의 석방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64단어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재 폴 매카트니, 오노 요꼬, 보노, U2, 드류 배리모어, 데이비드 베컴, 산드라 블록 등의 유명 인사와 함께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이었던 매리 로빈슨, 미국의 매들린 올브라이트 등의 정치인들의 메시지가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역시 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생일을 앞둔 지난 15일 전세계의 전 정치적 수인들의 메시지를 받아 발표했습니다. 100명 이상이 참여한 이 메시지에는 대한민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하여, 한승헌 변호사와 황석영 작가에까지 여러 사람이 참여하여 한국의 지난한 정치사를 보여줍니다.

여러분도 이 캠페인에 동참하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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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forsuu 사이트 메인 화면 ⓒ 웹사이트 캡쳐


다음은 전 정치수들의 메시지와 관련한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아웅산 수치 여사의 생일(6.19)을 며칠 앞두고, 세계 각지에서 100명 이상의 전(前) 정치수들이 그녀를 석방할 것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버마/미얀마를 상대로 무기금수조치를 내릴 것을 요구하는 서명에 동참하였다.
 
5월 초 한 미국 남자가 강을 건너 그녀의 집에 잠입한 후, 아웅산 수치 여사는 현재 그녀에게 선고된 가택연금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버마/미얀마 당국에 의해 기소되어 있다. 이 사건으로 그녀는 5년 감옥형을 선고받을 처지에 놓여있다.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 등지의 20개 이상 국가의 전(前) 정치수들이 아웅산 수치 여사를 포함한 버마의 모든 정치수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아웅산 수치 여사의 64번째 생일(그녀의 14년째 구금)을 기념하여 특별히 64 단어로 된 메시지를 작성했다. 전(前) 정치수들은 또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버마/미얀마 정부에게 압력을 높이도록 요구한다.
 
"계속되는 자유에 대한 거부는 미얀마의 2,156명의 모든 정치수들의 인권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정치적 신념 또한 감금시키고 있으므로 우리와 국제사회는 함께 분노한다. 우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미얀마 정부에 모든 정치수들을 즉시 석방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범세계적 무기금수조치를 통해 그들(미얀마 정부)의 권력을 강화시키는 무기를 제한할 것을 요구한다."
 
서명자들 중 몇명은 중국에서 가택연금으로 복역 중인 자들이다. 유안 웨이징(Yuan Weijing)과 정 진얀(Jinyan)도 이들에 포함되어 있다. 서명에 동참한 다른 이들의 이름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전 말레이시아 부총리 안와 이브라힘(Anwar Ibrahim), 콜럼비아 혁명무장군(FARDC)에게 피랍되었던 전 상원이자 노벨 평화상후보였던 잉그리드 베탄코트(Ingrid Betancourt), 전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전 폴란드 대통령 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레시 월레사(Lech Walesa), 넬슨 만델라 재단(The Lelson Mandela Foundation), 변호사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쉬린 에바디(Shirin Ebadi), 톈안먼 사태 생존자 샤오 쟝(Shao Jiang), 영국 인도주의자이자 작가인 테리 와이트(Terry Waite), 작가이자 전 체코 대통령인 바클라브 하벨(Vaclav Havel), 그리고 핵 물리학자이자 전 소련 반정부주의자 유리 페오도로비히 오를로브(Yuri Feodorovich Orlov)
 
김대중 전 대통령 : "아웅산 수치 여사의 계속되는 구금은 아시아의 수치이다. 버마의 독재정권은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을 억압해왔다. 국제사회와 버마는 버마의 정치개혁과 민주주의로의 평화로운 이전을 우선순위로 간주해야 한다.
 
전 말레이시아 부총리 안와 이브라힘(Anwar Ibrahim) : "아세안의 내정 불간섭정책은 지역적 이익을 도모하지 못한다. 우리는 아세안에서 지역적 안정과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아웅산 수치와 다른 모든 정치수들의 석방을 포함한 버마의 정치적 발전은 이것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이란의 인권 캠페이너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쉬린 에바디(Shirin Ebadi) : "아웅산 수치 여사는 우리 모두를 고무시킨다. 우리는 그녀가 재판과 계속되는 구금 중에도 혼자가 아님을 알기를 원한다. 그녀는 전세계에 친구와 지지자들을 가지고 있다."
 
톈안먼 사태 생존자 샤오 쟝(Shao Jiang) : "톈안먼 사태의 생존자로서 나는 민주주의와 자유의 참된 가치를 알고 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 사회는 버마의 모든 정치수들의 석방을 확실히 하기 위해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전세계의 시민들이여, 다함께 힘을 모아 독재자를 물리치자!"

정치수들은 www.64forsuu.org캠페인의 일환으로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이 캠페인을 지지한 단체는 다음과 같다.
앨친-버마(Altsean-Burma)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아티클 19(Article 19)
오스트리안 버마 센터(Austrian Burma Center)
아바즈(Avaaz)
버마 액션 아일랜드(Burma Action Ireland)
버마 캠페인 오스트레일리아(Burma Campaign Australia)
버마 캠페인 영국(Burma Campaign UK)
버마 인포 일본(Burma Info Japan)
세계기독교인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잉글리쉬 펜(English Pen)
프리 버마 캠페인, 남아프리카( Free Burma Campaign ,South Africa))
휴먼 라이트 워치(Human Rights Watch)
인포 버마니, 프랑스(Info Birmanie, France)
국제평화사무소 (International Peace Bureau)
낫 온 아우어 왓치(Not On Our Watch)
노르웨이안 버마 위원회(Norwegian Burma Committee)
개방사회 연구소(Open Society Institute)
노동조합의회(Trade Union Congress)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 체코 공화국(People in Need, Czech Republic)
페릴 사람들, 슬로바키아( People in Peril , Slovakia)
US 캠페인 포 버마(US Campaign for Burma)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앰네스티일기(amnesty.tistory.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앰네스티일기(amnesty.tistory.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아웅산 수치 #버마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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