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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급활동에 나서는 119 구급차량. ⓒ 한만송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도움의 손길은 119 긴급출동이다. 119 소방대원들은 화재 예방과 진압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구급출동'과 '구조출동'이다.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출동의 경우 생명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대원들은 1분 1초를 다투면서 환자를 수송한다. 과연 소방대원들은 1년 동안 얼마나 많은 출동을 할까?
<부평신문>이 인천지역 소재 소방서를 대상으로 정보공개를 청구해 알아본 결과, 구급출동이 많은 소방서의 경우 1년에 1팀(2인 1조)이 658회를 출동했다.
인천에 있는 8개 소방서가 2008년 한 해 동안 구급 출동한 횟수는 총 6만5061회에 달한다. 이중에서 구급활동을 위해 가장 많이 출동한 소방서는 부평소방서다. 부평소방서가 관할하는 부평지역은 부평공단과 부평IC를 끼고 있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과밀한 기초자치단체라 다른 어느 지역보다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부평소방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1만2846회를 구급활동을 위해 출동했다. 한 달 평균 1070회를 출동한 셈이다. 부평소방서에 구급활동을 위해 배치된 인원이 39명이고, 이들이 2인 1조로 한 팀을 이뤄 출동하는 것을 감안하면, 팀당 1년에 658회를 출동한 셈이다.
119구급대 이용은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다. 소방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119구급대는 이송거리나 이송 환자 수 등과 상관없이 어떠한 경우에도 요금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에서 인가를 받은 사설단체의 응급차량 등은 요금을 받으니 이에 대한 식별이 필요하다.
구급활동 가장 많은 9월 "바쁘다 바빠"
전국 통계는 아니지만, 인천지역에서는 9월에 구급출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9월에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인천에서 구급출동은 총 6만5061회로, 올해도 7월 말 현재까지 3만9449회를 출동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3만7264회를 출동한 것을 놓고 보면 올해 출동 횟수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구급활동을 위한 출동이 가장 많았던 달은 9월이다. 총 5849회를 출동했다. 부평소방서도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 무려 1190회를 출동했다. 인천에서 구급활동을 위한 출동 중 20%를 차지한다.
부평소방서 관계자는 "봄r․8울보다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에 출동이 많다"면서, "부평지역은 공단을 비롯해 거주 인구가 많다보니 출동 횟수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많은 8~9월, 구조출동 횟수 1년치 25%정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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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급활동에 필수 장비인 구급차량을 정비하는 구급대원 ⓒ 한만송
소방대원들은 이밖에도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다. 사건사고 현장 등에서 인명을 구조하거나 위험시설물 등을 제거하는 일도 한다.
인천지역 소방서들이 지난 한 해 교통사고 등을 비롯한 사건사고로 인해 '구조출동'한 횟수는 5899회에 이른다. 8개 소방서 중 서부소방서가 가장 많이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소방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총1230회 출동했다. 19명이 근무하고 2인 1조로 출동한 것을 감안하면 한 개 조당 평균 129회를 출동한 것이다.
특히 구조출동이 8~9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인천에서 지난해 8~9월에만 1529회 출동했다. 이는 한해 전체 출동의 26%를 차지한다.
이와 관련 인천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서구지역은 인천의 다른 지역에 비해 관할지역이 많고, 공단ㆍ산ㆍ신규 택지개발 등으로 인해 각종 사건사고가 많아 출동이 빈번하다"면서, "특히 8~9월은 휴가철 등 활동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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