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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경기도 안산시 화정동을 지나 시흥시 산현동에 이르렀을 때, 도로 옆 샛길로 접어들어 윤민헌선생묘를 찾아갔다. 마을입구 표지판이 눈에 띄어 묘역을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그 길에서 털이 노란 고양이와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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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적한 길에서 노란 고양이와 마주쳤다. ⓒ 이장연
▲ 한적한 길에서 노란 고양이와 마주쳤다.
ⓒ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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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엿뉘엿 해가 저물어가는데 집에 가지 않고, 길가에서 서성이는 고양이는 낯선 나그네에 호기심을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도 달아나지 않고 멀뚱히 쳐다보기에, 길을 물을겸 손짓하며 "나비야~" 하고 부르니 고양이는 꼬리를 살랑거리며 천천히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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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는 낯선 여행객에 호기심을 보였다. ⓒ 이장연
▲ 고양이는 낯선 여행객에 호기심을 보였다.
ⓒ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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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고양이가 다가와 인사를 했다. ⓒ 이장연
▲ 귀여운 고양이가 다가와 인사를 했다.
ⓒ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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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내밀어 첫만남의 반가움을 표시하자, 수줍어하던 고양이는 "야~옹" 하고 인사하며 쪼그리고 앉은 내 주위를 돌며 몸을 비벼댔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귀여운 고양이는 시원한 마사지라도 받는 듯 지긋이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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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 이장연
▲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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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는 고양이 ⓒ 이장연
▲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는 고양이
ⓒ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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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고 있고 갈 길이 멀어 고양이와 오래 벗하지 못하고 헤어져야 했지만, 오랜만에 고양이와 교감을 나눌 수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빠져나오는 길에, 뒤돌아 "야~옹" 하고 고양이에게 인사말을 건내고 발길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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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 고양이에게 인사하고 발길을 재촉했다. ⓒ 이장연
▲ 뒤돌아 고양이에게 인사하고 발길을 재촉했다.
ⓒ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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