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를 왜 피우냐고? 신의 선물이니까"

[60일간의 인도여행2] 마리화나 피우는 수행자들

등록 2009.10.28 14:14수정 2009.10.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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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니찌와! 재패니즈?"
"노우, 코리안"

바로 어눌하지만 또렷한 발음의 한국말로 바꾼다.


"친구, 어디 가요?"
"호텔가요."
"마약 있어요. 마리화나 헤시시 있어요."
"나 마약 안 해요."

인도에서는 술보다 구하기 쉬운 것이 마리화나다. 관광지 어디를 가나 마약을 파는 판매상들과 호객꾼들이 따라 붙는다. 달라이 라마가 사는 맥그로드간즈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이 그랬다. 술을 비롯해 흔히 향정신성 물질이라고 하는 것들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나에게는 썩 유쾌한 일은 아니다. '내가 마약 중독자로 보이나' 하는 불쾌한 생각에 몇 번이나 거울을 쳐다본 적도 있다.

마리화나는 수행자를 위한 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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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는 수행을 위한 신의 선물? 아침 일찍 갠지스 강에서 목욕 재개한 사두가 명상에 들기 전 마리화나를 피우고 있다. ⓒ 김대호


새벽 5시 30분, 힌두교 최고의 성지 바라나시 하리시찬드라가트. 역사 이전부터 사람들의 윤회를 보듬었을 갠지스 강에 해가 뜬다.

이곳에서 하늘을 가릴 집도 없이 얇은 담요 한 장에 의지해 수행을 하고 사는 사두(수행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룽기(팬티 대신 몸에 두른 천) 차림으로 강물로 들어가 잠시 기도하고 몸을 씻는다. 맑은 생각을 위해 머리를 감고 머물지 않아야 할 소리를 털어내기 위해 귀를 씻는다. 밝은 말을 위해 입을 헹군다.


그 다음 의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작은 언덕 위에 오른 사두는 바랑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정성스럽게 다듬기 시작한다. 꼴깨(마리화나 피우는 도구)를 보고 그것이 마리화나임을 알 수 있었다. 긴 작대기를 든 경찰이 지나갔지만 서로 상관하지 않는다. 마리화나 연기가 폐 깊숙이 파고들자 약간 얼굴을 찌푸리더니 금세 평온한 표정으로 바뀐다.

잠시 후 가부좌를 틀고 몽유상태의 명상에 빠져든다. 그런데 웬일인가. 거부감이 들기보다 그 모습이 종교의식을 집전하는 사제처럼 엄숙하고 경건하다. 아침 햇살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왜였을까? 

깨달음을 얻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찾아 온 제자들과 양지바른 곳에 둥글게 모여 앉아 마리화나를 나눠 피우며 베다를 낭송하는 사두들은 너무나 흔한 광경이다. 여행자들에게 당당하게 수행을 위해 간자(마리화나의 인도식 표현)를 사야 한다며 시주를 요구하는 사두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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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앞두고 마리화나를 피우는 삼랏바울 공연자들은 삼랏바울을 시작으로 마리화나를 돌려 피우고 무대에 오른다. ⓒ 김대호


새벽 2시 캘커타 소띠곤자아끄 멜라(축제). 바울들이 공연을 앞두고 둘러 앉아 마리화나를 피운다. 삼랏바울(명인, 스승바울)이 꼴깨 주입구를 천으로 틀어막고 연기를 깊숙이 들어 마신다. 건조하게 메말라 있던 눈이 금세 초롱초롱 빛난다. 오른편 사람에게 꼴깨를 전달한다. 한사람당 2~3번씩 연기를 들어 마시고는 재를 조심스럽게 털어내 깨끗이 청소한 다음 천 조각에 정성스럽게 싸서 바랑에 집어넣는다.

무대에 오른다. 그들의 가슴 속에서 즉흥시들이 노래가 되어 터져 나온다. 엑따라와 아논도, 꼴로딸, 로호리, 도따라 연주가 최고의 화음으로 농익는다. 가슴 속에서 격한 감정이 치솟는다. 이건 숫제 감동적이다.

오후 2시 바라나시  마니까르니까 가트(화장터). 하루 종일 '람 람 샤따헤이'('라마 신은 알고 계신다'라는 뜻. 우리의 상여 소리라고 생각하면 됨)가 끊이지 않는다. 부모를 잃은 40대 상주와 가족들이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마리화나만 피워대며 웃어 댄다.

인도에서 죽음은 윤회를 끝내는 기쁜 일로 상중에 우는 것은 신의 노여움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금기시돼 있다. 슬픔 때문에 우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한다. 모두 눈은 깊은 슬픔으로 촉촉이 젖어있다. 그들의 눈은 울고 입은 웃는다. 더 슬프다.

마리화나를 즐기는 히피들 VS 술을 즐기는 한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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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를 피우는 상주들 가족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바라나시를 찾은 상주들이 마리화나를 피우며 슬픔을 달래고 있다. ⓒ 김대호


저녁 8시, 캘커타 호텔 파라곤 옥상. 유럽 여러 나라의 젊은이들이 뒤섞여 통기타와 따불라(작은 북)를 연주하며 비틀즈를 부르고 있다. 한쪽 구석에는 일본 젊은이들이 마리화나를 돌려 피우고 '낄낄'거린다.

이스라엘 청년 하나가 젤리모양의 갈색 덩어리 하나를 꺼내 작게 나누더니 담배와 섞어 인디언 페어퍼에 말아 돌려가며 피우기 시작한다. 몸이 '축' 늘어지더니 어지러운 듯 담벼락에 몸을 기댄다. 만취한 사람처럼 눈이 풀린다. 헤시시(Hashish)다(헤시시는 암대마의 잎과 꽃에서 엑기스를 추출하여 헤나염료나 밀초, 파라핀, 동물의 분비물이나 기름 등을 섞어 만드는 데 마리화나의 10배 정도까지 강도가 세다고 한다).

사실 나는 마리화나를 피우는 히피들이 역겹다. 마치 전염병 환자들처럼 사람들에게 염세주의를 전파시킨다. 이건 진리를 찾는 과정과 무관하다. 오직 찰나의 유희만 있다. 현실도피와 게으름을 그럴싸한 낭만적 미사여구로 포장하고 목적도 없이 쾌락적 흡연을 반복한다. 일하는 개미를 조롱하는 베짱이들 같다. 그래서 나는 히피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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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에 취해 노래를 부르는 늙은 히피들 히피들은 술에 취한듯 마라화나에 취해 밤새 노래를 부른다. ⓒ 김대호


헤시시는 어세신(assassin, 암살자)이라는 말이 어원인데 이슬람 암살자들이 십자군 지도자들을 암살하러 가기 전에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이것을 마신 데서 기원한다. 이는 현대에 와서 마약 중독자라는 뜻으로 바뀌었는데 시온주의자들이 이슬람 전사들을 중독자로 폄훼하기 위해 만든 말로 보인다.

마더 테레사 하우스에서 힘든 봉사활동을 마친 한국의 젊은이들은 '빙' 둘러 앉아 '용산참사'와 '촛불집회'를 놓고 격렬한 토론을 벌이며 술을 마신다. 후일담이나 자기허풍이 전부인 히피 무리 속에서 정치문제가 화두인 한국 젊은이들은 생경하다. 킹피셔(King fisher)라는 인도 맥주와 양주을 섞어가며 수십 병을 해치우고도 멀쩡한 모습에 외국인들이 기겁을 한다. 한국 젊은이들의 술 마시는 실력은 세계적이다.

외국 청년들의 상당수가 히피들인데 반해 한국 젊은이들은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1년까지 봉사활동을 온 학생들이다. 대견하다. 마리화나를 피우는 이들은 거의 없다. 간혹 아무생각 없이 히피들과 어울려 그들을 따라하거나 마리화나를 얻어 피우는 이들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 왕따를 당한다. 

이건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이웃한 나라인데도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은 다르다. 일본 젊은이들은 수염을 기르거나 특이한 머리 모양과 옷차림을 한다. 약간 4차원이다. 혼자 멍하니 앉아 있거나 거리를 어슬렁거린다. 외국인들과 잘 섞이지 못하고 일본사람들끼리만 어울린다. 간섭하는 것도 받는 것도 싫어한다.

반대로 한국 젊은이들은 외모가 단정하고 옷차림이 보수적이며 항상 몰려다닌다. 남의 일에 발 벗고 나서고 사생활보다는 공동체를 중요시 여긴다. 어떤 나라 사람들과도 금방 친해지고 호기심이 많아 사람을 만나면 호구조사(?)부터 시작한다. 그래서인지 약간의 오해를 받기도 한다.

마리화나로 합법적으로 돈 버는 주 정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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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를 피우며 가르침을 나누는 사제 바라나시 갠지스 강가에서 힌두교 사두가 서양인 제자와 함께 마리화나를 피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 김대호


인도사람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 술에 취하는 것은 정신을 흐리게 하고 신의 세계에서 멀어지는 부끄러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웨스트벵갈 여행자들의 거리인 서더 스트릿(Sudder Street)에 술 파는 곳은 단 한 군데뿐이다. 주 고객은 한국 사람들이다. 맥주 한 병으로 몇 시간을 때우는 서양친구들과 달리 양으로 승부한다. 이건 좀 그렇다.

마리화나는 술보다 싸다. 맥주는 상당히 비싸다. 맥주 1병에 100~150루피 하니까 2~3끼 식사 값과 맞먹는다. 세상에 마지막 남은 히피들의 파라다이스라는 고아나 뿌리, 라자스탄 같은 곳은 주정부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 했다. 히피들이 모이는 곳에는 언제나 통기타와 따불라(인도 북), 마리화나가 있다. 날마다 광란의 축제다. 이는  주정부 재정수익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라시(Lassi)는 우리의 발효우유와 비슷한 것으로 가격도 저렴해 한국 여행객들이 디저트로 즐겨 먹는다. 그러나 일명 스페셜라시로 불리는 방라시(Bang Lassi)는 바라나시의 합법적인 마약인 방(Bang, 마리화나 엑기스로 알려짐)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모르고 먹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약하게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실없이 웃음이 딸꾹질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나오는데 양이 많아지면 만취한 취객의 상태가 되어버린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몇 시간 동안 몸을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데이트 강간'에 악용되는 사례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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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Bang)에 취한 인도 젊은이들의 광란의 축제 인도 젊은이들이 방(Bang)이라는 마리화나 엑기스를 먹고 밤새 축제에서 춤을 춘다. 이들에게 현생은 찰나일 뿐이다. ⓒ 김대호


실제로 바라나시의 좁은 골목 구석에서 토하고 있는 서양인 아가씨를 본 적이 있다. 눈동자는 풀려 있었고 눈물과 침을 질질 흘리며 비틀거리며 걷는다. 그대로 놔뒀다가는 십중팔구 범죄의 대상이 된다. 일행들과 같이 부축해서 게스트 하우스까지 데려다 주었는데 7시간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렸다고 한다. 방라시를 일반 라시로 알고 먹은 것이다. 중간 것을 마셨다는데 가장 센 것으로 먹었다면 아찔하다.

릭샤왈리(인도 인력거꾼) 중에서는 라시가 아닌 방(Bang) 엑기스를 통째로 먹고 운전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힘에 부치는 일이기 때문이겠지만 승객의 안전에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으므로 이건 큰 문제 같다. 또한 멜라(축제)에 가보면 눈이 풀려서 술 취한 사람처럼 몇 시간씩 지치지도 않고 광적으로 뛰어 노는 젊은이들이 있는데 이들도 이 방(Bang)을 마신 사람들이다.

"부처님도 득도 위해 대마를 섭생했다"

사르나트(불교 3대 성지, 부처님이 첫 설법을 한 곳)에서 만난 한 스님은 '부처님도 대마초를 섭생했다'고 한다. 기원 전 500년 경 득도를 위해 고행하던 부처님은 하루 1알의 대마씨로 연명했다는 것. 또한 '6년간의 고행을 마치고 수자따(Sujata)라는 처녀가 공양한 우유죽을 먹고 원기를 회복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우유죽은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음식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여기에 대마씨를 넣어 끓인다'고 한다. 

불교의식집인 석문의범(釋門儀範)에는 인도 최고의 힌두성지 바라나시국 왕에게 부처님이 백성들의 담악초(痰惡草, 대마초인지 담배인지는 확실치 않음)의 과용을 경계하는 가르침을 주는 내용이 나온다고 한다. 이는 힌두사두들이 '정법수행이 아닌 대마수행을 통해 깨달음의 경지에 이루려는 풍토를 꼬집는 것'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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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를 피우고 명상에 빠져든 사두 갠지스 강에서 목욕하고 마리화나를 피운 다음 명상에 빠져든 힌두교 사두 ⓒ 김대호


고대 페르시아 왕국에서는 왕실 종교의식에 대마씨를 사용했고 중세시대 유태인들이 전파시킨 음식들에는 구운 대마씨를 넣었다고 한다. 아브라함의 예언서와 천일 야화에 등장하는 램프는 대마 기름으로 밝힌 것이라고 한다. 또한 100여 년 전까지 세계의 의술에서 일반적이고 주요한 처방약품으로 사용되었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약품이 귀한 농촌지역에서는 비상 상비약으로 집집마다 한 두 주는 재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배앓이에는 특효약이었다.

나는 마리화나에 대해 상당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환각작용이 일어나고 환청이 들리고 포악해져 범죄 위험이 높아진다. 잠 안 자고 불안하고 공황 장애를 일으키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할 수도 있다. 중독성이 강하다' 등등이다. 평소 좋아하는 가수 신해철씨나 배우 김부선씨가 '비범죄화' 주장을 폈을 때도 주변인들에게 우려 섞인 말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인도에서 만난 마리화나 흡연자들은 별로 웃기지도 않은 이야기에 '낄낄'거리며 웃기는 했지만 환각증상을 일으키거나 비틀거리지는 않았다. 폭력적으로 변하지도 않았고 성적인 자극을 받는 사람도 없었다. 감수성이나 감성이 예민해지고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방 안에 가만히 있는 것을 즐기는 것 같았다. 위험한 사람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기분 좋은 상태로 온순해지는 것 같았다. 담배와 달리 중독성도 없다고 한다. 맥주 1~2병 마신 사람의 상태라고 하면 정확하겠다.

일설에는 마리화나의 범죄화는 다국적 담배회사의 천문학적 이권과 히피운동으로 대표되는 신좌파운동을 분쇄하기 위한 매카시즘이 만들어 낸 합작품이라는 설도 있다. 마리화나보다 중독성이 강하고 인체에 유해한 담배는 막대한 정치자금 덕분으로 금지되지 않았다고 한다. 

구도(求道) 나무도 속성재배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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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 마리화나 사게 시주 좀 하구려" 늙은 사두가 온몸에 재를 바르고 시바신으로 분장하고 있다가 지나는 나를 향해 시주를 요구하고 있다. ⓒ 김대호


바라나시에서 만난 사두에게 물었다.

"왜, 수행자가 마리화나를 사용하세요?"

그는 내 질문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답을 한다.

"나비가 꽃잎에 앉는 것은 꽃이 고와서 인가, 꿀을 찾는 것인가?"

사두 특유의 유려한 선문답에 당혹스럽다.

"간자(마리화나의 인도식 표현)를 통한 수행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고 정신이 맑아져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심안(心眼)을 뜨게 해준다."

히피를 제외한 바울이나 상주, 예술가들에도 똑같은 질문을 해봤다. 우리에겐 금지된 것을 그들은 모두 입이라도 맞춘 듯 '신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사실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그들의 경건과 깊은 슬픔, 광적인 공연, 창의적인 예술작품을 보았기에 일정 부분 이해할 수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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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 화장터의 광란 인도의 화장터에는 윤회를 마친 망자를 축하해 주기 위해 상주를 위해 마리화를 피우고 대신 놀아주는 직업도 있다. ⓒ 김대호


사실 나의 경직된 '비공감(관습적, 윤리적, 문화적, 종교적 )'은 내 스스로 검증한 것이 아니다. 강요된 상식이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 차이로 상대를 규정하고 판단하는 것은 나쁜 일이다. 그들은 그들 나름의 방식이, 나는 내 방식이 있는 것이다. 그들도 옳고 나도 옳다. 이건 양비론이 아니다.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축구 선수가 해트트릭을 하고 육상 선수가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는데 그것의 시작에 스테로이드제가 있었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과연 사람들에게 주는 만족이 진실일까, 환영일까? 남보다도 자신의 심연까지 행복함을 줄 수 있을지는 더욱 의문이다. 배낭을 짊어지고 걸어 떠나는 여행은 사람들의 숨소리와 바람 냄새까지 뇌리에 박힌다. 그러나 가이드를 동반한 패키지 여행은 시간이 지나면 어디를 다녀왔는지 기억조차 희미하다.

진리를 찾는 일에 과속이나 일방 통행이 존재할까도 싶다. 구도나무가 속성재배가 가능할까? 더디고 부족하고 양에 차지 않더라도 온전히 자기 것이었으면 좋겠다. 이것이 반대하지는 않지만 내가 마리화나를 옹호하지 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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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화장터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바울들 바라나시 화장터인 버닝가트에는 망자를 위한 노래를 불러주고 생계를 유지하는 바울들도 있다. ⓒ 김대호

#마리화나 #인도 #바라나시 #방라시 #헤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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