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암리 쌍용거 줄다리기 천일초 선생님이 줄(용)의 비녀를 끼우고 있다. 흔암리 줄다리기는 한때 남한강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줄다리기였다.
김종길
선생님은 1978년 흔암리 쌍용거 줄다리기 대통령상을 수상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령 상쇠이시다. 그 뒤에도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셨으니 실로 대단한 분임을 알 수 있다.
쌍용거 줄다리기는 여주군 내 12개 마을이 참여했던 큰 규모의 대동놀이로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이루어졌다. 줄은 암줄과 수줄로 나뉘는데 그 줄을 용(龍)이라고도 부른다. 300여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쌍용거 줄다리기는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었다가 복원되었다.
한때 수천 명이 남한강가에 모여 줄다리기를 했다는 것이 이제는 실감이 나지 않지만 지역에서는 옛 영화를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있다.

▲풍물 흥겨운 풍물놀이에 노인 한 분이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고 있다.
김종길
선생님도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옛 줄다리기에 대한 추억을 자랑스럽게 말씀하셨다. 대통령상까지 수상한 줄다리기가 문화재로 등록되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수도권과 가까운 천혜의 땅 여주의 남한강가 백사장에서 수천 명이 운집하여 줄다리기를 한다면 여주가 가진 풍부한 관광자원의 촉매가 되어 문화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여주가 전국적인 관광지로 부상할 것은 자명한 일이 아닐까.

▲사물놀이 아이들의 사물놀이 공연이 시작되었다.
김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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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령 상쇠 천일초 선생님 동영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고령 상쇠 천일초 선생님의 꽹과리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김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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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나리 천일초선생님의 구성진 비나리 가락을 들을 수 있습니다. ⓒ 김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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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미식가이자 인문여행자. 여행 에세이 <지리산 암자 기행>, <남도여행법> 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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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수천 명이 남한강에 모여 줄다리기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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