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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산 도인을 만나다 ⓒ 임종만
▲ 김산 도인을 만나다
ⓒ 임종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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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의 가수 김산이 '남도기행'이라는 독특한 음반을 냈습니다. 자신이 나고 자란 마산을 비롯하여 여수, 통영의 이미지를 노래로 담았습니다. 노래로 떠나는 남도기행. 누구라도 한번 들으면 이내 머리를 끄덕일 만큼 각 지역의 풍경을 잘 담아냈습니다.
마산시에서 손 뻗으면 닿을 듯 가까운 곳에 있는 돝섬을 노래한<돝섬 연가> 마산의 명물 아귀찜을 소재로 한<아구찜이 좋아>는 그 지역이 오랫동안 지니고 있는 특성을 담아낸 노래입니다.
팬플룻과 만돌린 연주로 시작하는 <그 시인>은 몇 해 전 타계하신 마산의 시인 고 이선관선생을 추모하는 노래입니다. 시인 이선관은 평생을 환경과 생명, 평화를 주제로 시를 써온 장애인 시인이시죠. 어눌한 말투와 몸짓은 평생 그를 괴롭혀온 짐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산의 많은 지인들은 그를 기리며 문학제를 열고 있으며 가수 김산 또한 이번 음반에 그를 기리는 노래를 담게 된 것입니다.
이렇듯 가수 김산은 남도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이번 음반의 음악감독을 맡은 가수겸 작곡가인 김현성과 함께 두루 남도여행을 했답니다. 김현성은 <이등병의 편지><가을 우체국 앞에서>등 서정적이며 삶의 모습을 잘 담아내는 음유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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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기행 김산의 야심작 ⓒ 임종만
▲ 남도기행 김산의 야심작
ⓒ 임종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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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통영 기행>에서는 통영의 명물 '굴'과 '도다리 쑥국' '맑은 바다'를 노래하고 <여수행 기차>와 <동백꽃 지는 가슴>에서는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노래했습니다.
김산의 음반<남도기행>은 그저 흔한 사랑타령이 아닌 지역의 정체성을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목포에 <목포의 눈물>이 부산에는 <부산 갈매기>가 있듯 이제 마산과 여수, 통영도 자신의 노래를 또 하나 갖게 되었습니다. 김산은 쉽지 않은 문화 환경을 스스로 기획과 연출을 하며 무대를 꾸려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남도기행>을 통해 한층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것입니다.
이번 음반은 마산을 중심으로 각 처에서 시민들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놀라운 것은 310명의 제작자가 참여하여 1400여 만원의 음반제작비가 모금되었습니다. 음반제작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김산의 발걸음이 닿는 곳에는 이제 그 지역의 노래가 울려 퍼질 것입니다. 그의 두 번째 음반 <남도기행>이 기대되어지는 이유입니다. 음반발매 콘서트는 12월 2일(수)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음반작업에 참여했던 연주팀이 직접 연주를 담당하여 더욱 실감나는 공연이 될 것입니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저녁 7시30분, 마산 옛 중앙극장 맞은편 '시와 자작나무'에서 문화산책마당이 열리는데 23번째 문화산책 공연(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sLIJ8qmJUU0$)도 음미해 보십시오. 테마를 달리하며 음악과 시, 자연, 농촌, 환경이야기 마당이 열리고 창원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지역가수로 자리잡은 '그린비' 와 가창력에 미모까지 뛰어난 마산의 하동임 가수 등이 펼치는 선율따라 자르르 흐르는 노래 공연도 문화아지트인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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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산의 환경사랑 콘서트 창동예술소극장에서 있은 김산의 3번째 환경사랑콘서트/왼쪽이 김산 ⓒ 임종만
▲ 김산의 환경사랑 콘서트 창동예술소극장에서 있은 김산의 3번째 환경사랑콘서트/왼쪽이 김산
ⓒ 임종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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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인을 만나다 2집앨범을 준비하면서 시인이자 작곡가이신 고승하 선생님이 음반제작에 참여하는 모든분이 바로 도인이라신다.
ⓒ 임종만
▲ 도인을 만나다 2집앨범을 준비하면서 시인이자 작곡가이신 고승하 선생님이 음반제작에 참여하는 모든분이 바로 도인이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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