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리턴매치, 대전시장 선거 '벌써 뜨겁네'

염홍철, 선진당 입당으로 윤곽 드러나... 자천타천 10여명 거론

등록 2009.12.24 18:15수정 2009.12.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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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 윗줄 왼쪽부터 한나라당 박성효, 박해춘, 육동일, 이윤호, 이양희, 정종희, 민주당 김원웅, 박범계, 선병렬, 자유선진당 염홍철, 민주노동당 김창근, 진보신당 선창규.(오마이뉴스 자료사진 편집) ⓒ 오마이뉴스 장재완

2010년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 윗줄 왼쪽부터 한나라당 박성효, 박해춘, 육동일, 이윤호, 이양희, 정종희, 민주당 김원웅, 박범계, 선병렬, 자유선진당 염홍철, 민주노동당 김창근, 진보신당 선창규.(오마이뉴스 자료사진 편집) ⓒ 오마이뉴스 장재완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던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지난 23일 5만장의 입당원서와 함께 자유선진당에 입당하면서 2010년 대전시장 선거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대전시장 선거는 관선과 직전 민선 대전시장을 역임했던 염 전 시장과 현역인 박성효 시장의 리턴매치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세종시 수정에 따른 끓어오른 민심을 '행정도시' 원조를 자임하면서 이를 쓸어 담으려는 민주당의 거센 도전이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 당, 누가 누가 거론되나?

 

한나라당에서는 박성효 현 대전시장이 가장 유력시 되는 가운데,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박해춘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장관, 이양희 전 국회의원, 육동일 충남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 시장이 현역이라는 이점을 살려 공천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친박계인 박 시장이 당내 계파갈등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민주당에서는 김원웅 전 국회의원과 선병렬 전 국회의원이 이미 출사표를 던지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고, 청와대 비서관 출신 박범계 변호사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서는 출마가 예상됐던 권선택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최근 입당한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이재선·이상민·임영호 의원 등이 그동안 거론되기도 했으나 이들은 현역의원의 출마를 꺼리는 이회창 총재의 의중과 염 전 시장의 입당으로 사실상 출마가 어려울 전망이다.

 

민주노동당에서는 김창근 시당위원장이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고, 진보신당에서는 선창규 시당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창당한 국민참여당과 창조한국당은 시장 후보를 내지 않고 타 당과 연대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대전시장 선거의 쟁점은?

 

이번 대전시장 선거의 가장 큰 쟁점은 박성효 현 시장과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리턴매치 결과다. 지난 2006년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율 차이를 보이던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가 선거 막판 박근혜 전 대표의 바람에 힘입은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에 2.7%의 차이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그 뒤 4년을 절치부심한 염 전 시장과의 재대결이 관심이다.

 

또한 박성효 현 시장의 임기 동안 로봇랜드와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선정,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굵직한 국책사업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대전시의 정책 실패도 선거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충청권 전체에 태풍으로 몰아치고 있는 '세종시 수정 논란'이 각 정당마다 유·불리로 작용할 수 있어, 1월 수정안 발표와 2월 국회 처리 결과 등이 이번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가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돌아온다는 점과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염 전 시장의 잦은 당적변경에 따른 '철새 정치인 논란', 심대평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의 파괴력' 등이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9.12.24 18:15 ⓒ 2009 OhmyNews
#대전시장 선거 #2010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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