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주남저수지 얼음 위 걷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삵'

등록 2010.01.06 18:14수정 2010.01.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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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주남저수지 얼음 위 걷는 삵.

주남저수지 얼음 위 걷는 삵. ⓒ 최종수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삵'이 카메라에 잡혔다. 생태사진작가 최종수씨는 지난 3일 주남저수지에서 삵을 촬영해 6일 언론사에 배포했다.

최씨는 주남저수지 가장자리의 얼음 위를 어슬렁거리며 걷는 삵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최씨는 "삵은 먹이활동을 위해 주남저수지 가장자리에 왔다가 얼음 위를 걸어가는 장면을 카메라에 잡았다"면서 "현장에서 3개체의 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2급인 삵은 몸길이가 53~65㎝이고 꼬리는 24~27cm 이며 체중은 3~4㎏으로 고양이와 매우 유사한 형태로 고양이에 비해 몸이 훨씬 크고 반점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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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 얼음 위 걷는 삵. ⓒ 최종수


발톱은 매우 날카로우나 걸을 때는 감춰 걷고 털은 황갈색인데 양 옆구리의 색은 엷고 붉은 검은색이 섞여 있어 밝다. 삵은 주로 설치류, 노루새끼, 멧토끼, 청설모 등을 사냥하지만 주남저수지에서는 큰고니, 쇠기러기, 청둥오리 등 조류를 집중적으로 사냥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4년까지 우리나라 산간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삵은 6.25 전쟁이 끝난 이후 쥐잡기 위한 강력한 살서제가 무제한적인 사용되면서 멸종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현재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사육중이며 최근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큰 산에 소수의 개체가 분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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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 얼음 위 걷는 삵. ⓒ 최종수


#주남저수지 #멸종위기 동식물 #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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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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