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선, 1차투표서 당선자 확정 못할 듯

1위 야누코비치 34.7%, 2위 티모셴코 24.9% 득표 예상

등록 2010.01.18 13:25수정 2010.01.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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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대선 개표상황.

우크라이나 대선 개표상황. ⓒ 김형효

우크라이나 대선 개표상황. ⓒ 김형효

1월 17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었다. 대부분의 대선 분석가들의 예견대로 1차 투표 결과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어제 오후 8시 한국시간(새벽 3시) 우크라이나 사회 연구소(Olexander Jaremenko)의 투표자 출구 조사 발표 결과 1위 야누코비치 후보 34.7%, 2위 티모셴코 후보 24.9%, 3위 티기쁘꼬 후보 11.5%를 득표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402개 투표소에서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유권자를 직접 만나 질의하는 형식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번 조사는 전체 15,000명을 인터뷰를 했다.

 

 결선에서 승리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율랴 티모센코 현 총리가 투표 후,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결선에서 승리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율랴 티모센코 현 총리가 투표 후,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결선에서 승리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율랴 티모센코 현 총리가 투표 후,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이는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우크라이나 사회 연구소(Olexander Jaremenko)는 밝혔는데, 이번 출구조사의 후보자간 오차범위는 1.5%~2.2%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여론 조사(인테르 텔레비전)에서도  야누코비치(Виктор Янукович, 59세, 밤 10시 현재 31.5% 득표중) 36.6%, 율랴 티모센코(Юлия Тимошенко, 49세, 밤 10시 현재 27.5% 득표중 ) 25.8%, 세르게이 티기쁘꼬(Сергей Тигипко, 49세, 밤 10시 현재 15.25% 득표중) 13.5%를 득표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어 발표된 서로 다른 여론 조사결과도 근소한 차이는 있으나 당락과 관계된 특별한 변화는 없는 듯 보인다. 따라서 확실한 당선자가 없는 결과로 인식될 수 있는 이번 선거에서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럴 경우 선거전 20일을 앞두고 예상 밖의 3위 후보로 부상하여 3위를 확정지은 티기쁘꼬 세르게이 례오니도비치(Тигипко Сергей Леонидович, 49세)의 정치적 입지가 확고해지면서 그가 당락을 결정짓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77858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97937

 

밤 10시 현재의 개표 결과 득표율도 출구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향후 티기쁘꼬 세르게이 례오니도비치(Тигипко Сергей Леонидович,49세)의 행보가 주목을 끌 전망이다.

 

 35세의 젊은 나이에 전 지역에서 고른 득표를 보여주며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정치적 희망으로 부상한 아르셰이 야쪠뉴크 자야빌

35세의 젊은 나이에 전 지역에서 고른 득표를 보여주며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정치적 희망으로 부상한 아르셰이 야쪠뉴크 자야빌

35세의 젊은 나이에 전 지역에서 고른 득표를 보여주며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정치적 희망으로 부상한 아르셰이 야쪠뉴크 자야빌

 

아래의 내용도 서로 다른 기관들의 시간대별 출구 여론조사 결과 발표 내용이다.

20:02 Результаты экзит-пола по данным канала ICTV

20:01 Экзит-пол по заказу АиФ: Янукович-34,7%, Тимошенко–24,8%

20:01 Национальный экзит-пол: Янукович-31,5%, Тимошенко-27,2%

 

한편 현 대통령인 빅토르 유센코는 여론 조사결과에서도 드런난 것처럼 5% 전후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의 쓸쓸한 퇴장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이번 대선 결과로 본 앞으로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갈등 구조를 더욱 명확히 확인한 선거결과 누가 당선이 되든 우크라이나 국민의 통합을 이끌어내는 일은 더욱 어려운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1위 후보 지지 그룹 빅토르 야누코비치)과 중서부(2위 후보 지지 그룹 율랴 티모센코)의 갈등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와 친러의 분할구조로 나타나고 있으며 다수 득표를 한 1, 2위 후보 모두가 친러 후보로 보이지만 지지자들의 성향은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은 또 다른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현재 개표 상황은 우크라이나 현지 시간(18일 오전 6시 32분 현재)입니다.

 

 야뉴코비치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크림지역 예빠토리야 시청 앞의 시민들

야뉴코비치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크림지역 예빠토리야 시청 앞의 시민들 ⓒ 김형효

야뉴코비치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크림지역 예빠토리야 시청 앞의 시민들 ⓒ 김형효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해피수원뉴스에도 게재 합니다.

2010.01.18 13:25ⓒ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해피수원뉴스에도 게재 합니다.
#우크라이나 대선결과 #키예프, 유센코 #야부코비치 #율랴 티모센코, 세르게이 티기쁘꼬 #김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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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사람의 사막에서" 이후 세권의 시집, 2007년<히말라야,안나푸르나를 걷다>, 네팔어린이동화<무나마단의 하늘>, <길 위의 순례자>출간, 전도서출판 문화발전소대표, 격월간시와혁명발행인, 대자보편집위원 현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 홈페이지sisarang.com, nekonews.com운영자, 전우크라이나 예빠토리야한글학교교사, 현재 네팔한국문화센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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