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 수사하더니 웬 정치자금? 기획성 정치사건"

시민사회단체들, 공무원노조 및 전교조 공안탄압 규탄 기자회견

등록 2010.01.26 19:13수정 2010.01.2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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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기자회견] 26일 오후 1시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공무원 노조 및 전교조 공안 탄압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 26일 오후 1시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공무원 노조 및 전교조 공안 탄압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 김새롬

▲ [기자회견] 26일 오후 1시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공무원 노조 및 전교조 공안 탄압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 김새롬

 

"시국선언 계좌추적은 진화 중이다."

 

시민사회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전교조와 공무원노조에 대한 경찰 수사를 규탄하고 나섰다.

 

교사와 공무원이 민주노동당에 가입하거나 당비를 냈다는 혐의로 경찰이 수사를 하는 것은 "기획성 정치사건"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시국선언과 관련되어 계좌추적이 다른 사건으로 옮겨간 것에 대해 "명백한 별건 수사"라고 비판했다.

 

공무원·교사 탄압저지 공동대책위원회와 민생민주국민회의, 참여단체는 26일 오후 1시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주장을 폈다.

 

이 자리에서 오병윤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은 "진보적 일꾼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나가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이번 사건의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교조와 공무원노조, 민주노동당과 관계가 없는 이명박정권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권영국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장은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위해서도 소수정당을 후원할 수 있다"면서 "지극히 인지상정으로 풀 문제를 정부가 과장 확대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국민들이 힘을 합쳐서 정부의 마녀사냥식 정치적 탄압을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이번 경찰의 수사발표는 매우 의도적·편파적·인권침해적 수사로 그 정당성을 상실했다"면서 "수사를 확대해선 안된다"고 요구했다. 8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이메일과 계좌를 추적한 것은 "스스로 발가벗겨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는 것이고 범죄를 만들기 위한 의도"라는 주장이다.

 

한편 앞서 25일 전교조와 공무원노조는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수사는 시국선언 자체를 정치적 활동으로 몰아가는 공안당국의 불순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김새롬 기자는 오마이뉴스 11기 대학생 인턴기자입니다.

2010.01.26 19:13ⓒ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김새롬 기자는 오마이뉴스 11기 대학생 인턴기자입니다.
#공무원노조 #전교조 #공안탄압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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