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학생회 현수막 '우리 학교 등록금도 얼어 붙어라!'
정혜미
'우리 학교 등록금도 얼어붙어라!'
연세대 입구에 걸려 있는 연세대 총학생회의 현수막이다. 총학생회는 얼마 전까지 등록금 인상 반대를 고수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2010학년도 연세대학교 등록금 책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그들은 등록금 인상을 수긍했다.
연세대 총학생회실에서 만난 이호연(집행위원장)씨는 "등록금이 인하돼야 한다는 우리의 기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인상된 등록금을 모두 학생들을 위해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 등록금 책정에 동의한 것"이라며 "올해 가계곤란장학금 10억을 확충하였고, 등록금은 기숙사 확충이나 학교 시설 개선 등 학생들의 복지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타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에 대해 '눈 가리기식 대응'이라고 비난했다. 서울대, 고려대 등 전국 100여 개 대학이 등록금 동결안을 발표했고 한양대, 한국외대 등은 등록금 인상을 고려 중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타 대학의 등록금 동결은 정부의 요구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등록금 동결을 내세운다. 하지만 대학원 등록금이나 기성회비를 인상해 오히려 실질적인 교육비 부담을 주는 것이다."이어 그는 "정부가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은 줄이면서 등록금 동결을 요청하는 것은 등록금에 대한 책임을 대학과 학생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등록금 측정 방식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등록금은 학교가 얼마나 필요한가보다는 학생들이 얼마나 교육을 받고 있는가에 의해 측정되어야 한다"며 등록금 측정 시 학생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구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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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등록금 인상 발표... "동결은 정치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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