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진보교육감' 후보 누가 될까?

김민배 교수·이청연 교육위원으로 압축... 4월 초 최종 결정될 듯

등록 2010.03.05 15:50수정 2010.03.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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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진보교육감 후보 예상자들. 김민배(왼쪽) 인하대 교수와 이청연 교육위원. ⓒ 장호영

오는 6월 2일 첫 직선으로 치러지는 인천시교육감 선거의 진보진영 후보는 누가 될까?

진보성향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선전으로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교육감' 후보의 출마와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인천지역 시민사회진영은 '진보교육감' 후보를 김민배(53) 인하대하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이청연(56) 인천시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압축했다. 최근 김민배 교수가 출마의사를 밝혔고, 그동안 거론됐던 김철홍(52) 인천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출마를 고사해 후보군이 2명으로 압축된 것이다.

지난해 말 4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만든 '인천교육희망파도 일파만파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그동안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왔다. 운동본부는 4월 초에 후보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동본부에 참여하고 있는 윤인중 인천시민연대 공동대표는 "후보군이 최근 김민배 교수와 이청연 위원으로 압축됐다"며 "3월 12일 회의를 통해 후보 선정방식과 정책토론회·공청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고 4월 초께 후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배 교수는 인하대학교 출신으로 인하대 로스쿨 유치의 일등공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지역의 진보학계를 대표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오며 지역시민사회와 두터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상임대표를 지냈으며 2009년에는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인하대 교수 선언'을 주도했다. 김 교수가 진보교육감 후보로 확정될 경우 인하대와 동문들의 전폭적인 지지도 예상된다.

3월 2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청연 교육위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 출신으로 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 공동대표와 인천시 아동쉼터 운영위원 등을 맡아왔다. 이 교육위원은 연수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5대 교육위원(남동·연수구)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이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이 교육위원이 후보로 확정될 경우 이 지역 주민들과 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지지가 예상된다.


한편, 보수성향의 후보군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나근형 전 교육감은 3월 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으며, 권진수 전 교육감 권한대행은 안팎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4일 사퇴한 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조병옥 교육위원과 유병태 교육위원도 지난 2월 각각 출판기념회를 열고 선거사무소를 개소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범여권 '보수교육감' 후보로 수도권 지역의 대학 총장 출신이나 장관 출신 교수 등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어 향후 후보군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진보교육감 #인천교육감 #김민배 #이청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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