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봄은 옵니다

<오마이뉴스> 10만인 클럽 동참을 바라며

등록 2010.03.13 13:06수정 2010.03.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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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인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는 아름다운 얼굴들이다. " 당신들이 있어 오마이뉴스가 힘이 됩니다" ⓒ 조정숙

10만인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는 아름다운 얼굴들이다. " 당신들이 있어 오마이뉴스가 힘이 됩니다" ⓒ 조정숙

모진 바람과 추위에도 굳건히 버텨낸 생명들은 꽁꽁 언 땅을 헤집고 기지개를 켜며 새싹을 틔우며 꽃을 피운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도 전에 다시 시련이 다가온다. 때 아닌 춘삼월에 폭설이 내려 이제 갓 피어난 연약한 꽃잎들을 추위에 떨게 한다. 자연이 이렇듯 우리의 인간 삶도 그러하다.

 

언론의 공정성을 지키며 살아있는 뉴스를 지향하는 <오마이뉴스>가 올해로 열 돌을 맞이했다. 상근기자 70여명과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기자 6만여 명이 시시각각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며 국민들이 알권리를 제공하고 있으나 진보성향을 지향한다는 이유로 여러가지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에 다음과 같은 뜻을 알리며 10만인 클럽을 만들어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할 말은 꼭 하는 당당한 언론을 만들어 가기위해 경제적 자립을 만들어간다는 모토로 10만인 클럽을 만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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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인클럽회원에 가입한 가족 ⓒ 조정숙

10만인클럽회원에 가입한 가족 ⓒ 조정숙

뜻을 같이하는 회원 7천446명이 동참하여 회비를 냈으며 책정기간이 만료되고 난 나머지 회원들 5천341명이 현재까지 회원으로 가입하여 지원하고 있다. 10만인클럽은 아직도 미약하기 그지없다. 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사에 대한 원고료를 꼬박꼬박 받는 것조차 미안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시민기자들이 솔선수범한다면 꿈은 이루어집니다."

 

우리 가족은 부모님과 자녀 셋, 네 세대가 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는데 한 가정 한 구좌정도는 필히 10만인 클럽에 가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볼까 한다. <오마이뉴스>의 열렬한 독자인 남편과 시동생, 그리고 나까지 가입했기 때문에 다른 가족이 가입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시민기자 6만여 명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동참을 한다면 일반 독자들도 많이 참여하리라는 믿음을 갖는다.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언론이 바로 서야 국민들이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지사이기에 10만인클럽회원으로 적극동참을 권유하고 싶은 심정이다.

 

요즈음 정부가 하는 꼴을 보면 어두운 터널을 걷고 있는 것 같다. 공정성을 외치며 진실을 외치는 언론인들은 설 곳이 없다.  공영방송사들을 비롯한 언론의 자기검열과 눈치 보기 작전은 이제는 한심해서 보고 싶지 않을 정도다. 그런 모습들이 보일 때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어떤 언론을 신뢰해야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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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을 뚫고 나온 복수초가 강건하게 버티고 있다. ⓒ 조정숙

눈속을 뚫고 나온 복수초가 강건하게 버티고 있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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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묻혀도 아랑곳 하지않고 버티는 복수초가 대견하다. 복수초는 10만인클럽회원과 같고, 칼바람을 막아주는 낙엽은 오마이뉴스와 같다. ⓒ 조정숙

폭설에 묻혀도 아랑곳 하지않고 버티는 복수초가 대견하다. 복수초는 10만인클럽회원과 같고, 칼바람을 막아주는 낙엽은 오마이뉴스와 같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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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게 꽃을 피우는 복수초, 오마이뉴스와 10만인 회원을 닮은 모습이다. ⓒ 조정숙

다정하게 꽃을 피우는 복수초, 오마이뉴스와 10만인 회원을 닮은 모습이다. ⓒ 조정숙

자연의 섭리란 오묘하다. 모진 칼바람에도 꿋꿋하게 견뎌 꽃을 피운 복수초와 노루귀가 있다. 이상기온으로 춘삼월에 폭설이 내리자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눈 속을 뚫고 보무도 당당하게 아름다운 꽃을 피워 승리를 자축 하고 있다.

 

폭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꽃을 피우는 강건한 생명을 보면서 몇 년 만 기다리면 우리들에게도 꼭 봄은 오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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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린 노루귀가 쌓인 눈속에서 강건하게 버티고 있다. ⓒ 조정숙

가녀린 노루귀가 쌓인 눈속에서 강건하게 버티고 있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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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에서 피어난 노루귀 ⓒ 조정숙

눈속에서 피어난 노루귀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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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등화 같지만 굳건하게 버티며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노루귀가 오마이뉴스를 닮았다. ⓒ 조정숙

풍전등화 같지만 굳건하게 버티며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노루귀가 오마이뉴스를 닮았다. ⓒ 조정숙

아무도 돌보지 않고 방치해 두었던 척박한 땅에서도 봄이 되면 따사로운 봄기운을 느끼며  제각각 다양한 모습을 뽐내며 생명의 존엄성을 알리는 움직임이 있듯. 온 열정을 다해 꽃을 피우는 의지를 되새기며  <오마이뉴스>가 굳건하게 버텨내, 할 말을 다하는 진실된 언론이 마침내 승리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오마이뉴스> 화이팅!"

2010.03.13 13:06 ⓒ 2010 OhmyNews
#10만인클럽 #노루귀 #복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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