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 한 개에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담양의 별미, '죽(竹)이네 댓잎호떡'

등록 2010.03.17 09:40수정 2010.03.17 09:40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한 개만 먹어도 정신이 맑아진다는 댓잎호떡이다. ⓒ 조찬현


찬바람이 불면 유독 호떡이 그리워진다. 그것도 길거리 포장마차의 호떡이. 찬바람에 언 몸이 따끈한 호떡 한 개면 스르르 녹아든다.


우리 서민들에게 가장 친근한 음식이 호떡이 아닐까. 호떡을 검색창에서 검색해보니 '호떡(胡-)은 대한민국과 중국 등에서 먹는 간식으로, 찹쌀이나 밀가루를 반죽하여 만든 설탕이 들어있는 뜨거운 떡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a

광주에서 왔다는 최 수진(6)이네 가족이 호떡을 맛있게 먹고 있다. ⓒ 조찬현


겨울에 먹는 대표적인 간식 호떡이 꽃샘추위에 눈길을 끈다. 그것도 댓잎호떡이라니 구미가 당길밖에, 대나무 이파리를 직접 갈아 넣어 만들었을까? 궁금해 물었더니 대나무분말을 사용한다고 한다.

담양의 '죽녹원' 초입에 있는 포장마차 '竹이네 호떡' 포장마차의 이름 한번 기가 막히다.

a

댓잎호떡이라니 구미가 당길밖에... ⓒ 조찬현


a

댓잎호떡은 한 개에 7백 원. 3개에 2천원이다. 먹기 좋게 종이컵에 담아준다. ⓒ 조찬현


a

호떡에서 대나무 향이 난다는 수진이 ⓒ 조찬현


광주에서 왔다는 한 가족이 호떡을 맛있게 먹고 있다. 수진이(6)네 가족이다. 수진이는 "대나무향이 나는 것 같아요, 맛있어요"라고 했다. 수진이 엄마는 "호떡 한 개에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에요"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수진이 아빠는 너무 과장된 표현이 아니냐며 핀잔이다.

a

담양의 '죽녹원' 초입에 있는 포장마차 '竹이네 호떡' ⓒ 조찬현


댓잎호떡은 한 개에 7백 원. 3개에 2천원이다. '竹이네 대잎 호떡' 포장마차 아주머니는 이곳에서 4년째 호떡 장사를 하고 있다.


댓잎호떡을 직접 먹어보니 맛이 깨끗하고 은근하게 당긴다. 맛이 제법 괜찮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호떡 #댓잎호떡 #꽃샘추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이사 3년 만에 발견한 이 나무... 이게 웬 떡입니까
  2. 2 장미란, 그리 띄울 때는 언제고
  3. 3 '삼성-엔비디아 보도'에 속지 마세요... 외신은 다릅니다
  4. 4 '100개의 눈을 가진 모래 속 은둔자', 낙동강서 대거 출몰
  5. 5 "삼성반도체 위기 누구 책임? 이재용이 오너라면 이럴순 없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