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명소 진달래동산 구경오세요"

봄의 전령사 활짝 만개... 효성T&C 안양공장 10일 단 하루 개방

등록 2010.04.08 15:12수정 2010.04.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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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에서 바라본 효성 안양공장 진달래동산 ⓒ 최병렬

안양천에서 바라본 효성 안양공장 진달래동산 ⓒ 최병렬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 자리한 (주)효성 뒷동산에 봄의 전령사인 진달래 꽃이 진분홍 빛으로 만개해 마치 핑크색 물감을 엎질러 놓은 듯한 장관을 이루어 안양과 군포를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들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하고 있다.

 

수천평에 달하는 진달래 군락은 산책길을 따라 고개를 삐죽 내밀고 쭉쭉 뻗은 가지끝에 소담스럽게 펴 핑크빛 향연도 볼거리지만 공장 곳곳에 만개한 매화와 핑크빛에 질투가 난 듯 노란색을 뽐내는 개나리 등 봄꽃까지 한데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효성T&C는 8일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공장을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안양시민들에게 공장을 개방하는 '진달래동산 개방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추운 날씨 탓에 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늦게 개장되는 효성의 진달래 동산은 올해로 32번째로 구 동양나일론 당시 근무하던 여성근로자들이 진달래가 만개하는 3월 말에서 4월 초 친구와 가족들을 초대하던 것이 시초가 됐으며, 그 전통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하지만 효성 측은 진달래 동산을 매년 토~일요일 이듵간 개방하던 것과 달리 금년에는 토요일 단 하루만 개방해 다소 아쉬움을 주고 있다.

 

효성관계자는 "이날 찾는 주민들은 공장 정문에서 간단한 인적사항을 기재 후 입장할 수 있으며, 승용차 출입은 허용되지 않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효성의 진달래 동산은 매년 초봄이 되면 꽃이 만개해 핑크빛 색상을 발산, 인근을 지나는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안양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 진달래 동산은 매년 개방 때가 되면 2만여 명의 시민이 가족단위로 다녀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0.04.08 15:12 ⓒ 2010 OhmyNews
#안양 #효성 #진달래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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