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염홍철 38.5%-박성효 25.4%-김원웅 22.2%

야4당 연대 단일후보 지지 46%... '효과 매우 크다'

등록 2010.04.08 21:00수정 2010.04.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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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6.2대전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마이뉴스>가 실시한 후보별 여론조사 결과.

6.2대전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마이뉴스>가 실시한 후보별 여론조사 결과. ⓒ 오마이뉴스 장재완

6.2대전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마이뉴스>가 실시한 후보별 여론조사 결과. ⓒ 오마이뉴스 장재완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2 대전시장 선거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오마이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자유선진당 염홍철 예비후보가 38.5%의 지지를 얻어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선병렬 예비후보와의 당내 경쟁에서 단일후보로 확정된 민주당 김원웅 예비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한참 논의 중인 야4당 선거연대가 성사될 경우, 그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분석됐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여론조사 전문기관 'R&P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대전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1332명을 대상으로 '대전시장 선거에 관한 ARS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69P)

 

그 결과 자유선진당 염홍철 예비후보는 38.5%로 25.4%에 그친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를 13.1%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민주당 김원웅 예비후보가 22.2%를 얻었고, 진보신당 김윤기 예비후보는 2.1%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무응답은 11.7%였다.

 

이를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대전지역 연령별 투표율 가중치로 환산할 경우, 염홍철 38.3%, 박성효 27.1%, 김원웅 21.2%, 김윤기 2.0%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23.4%, 민주당이 22.5%, 자유선진당이 22.4%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는 국민참여당 4.4%, 민주노동당 3.2%, 창조한국당 2.6%, 진보신당 2.1%, 국민중심연합 0.3% 순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18.9%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80.7%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고, 12.8%는 '상황에 따라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투표할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는 2.8%, '잘 모르겠다'는 3.7%에 그쳤다.

 

a  6.2 대전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마이뉴스>가 실시한 정당별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6.2 대전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마이뉴스>가 실시한 정당별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 오마이뉴스 장재완

6.2 대전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마이뉴스>가 실시한 정당별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현재 막판 조율만을 남겨두고 있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의 '선거연대'의 효과를 묻는 질문도 포함됐다.

 

'야4당 연대가 합의되었을 경우, 후보선택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30.5%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53.2%, '잘 모르겠다'는 16.3%였다.

 

이어 '야4당 연대를 통해 시장과 구청장, 시의원 및 구의원 단일후보가 출마할 경우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무려 46%가 '지지하겠다'고 응답해, 실제 야4당 단일후보가 출마할 경우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6.9%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1%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김원웅 예비후보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그 동안 김 예비후보는 20%대 지지율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선병렬 예비후보의 사퇴로 민주당 단일후보로 확정되면서 민주당 지지세력의 결집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야4당 연대를 통한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더 많은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김 예비후보 지지자 중 민주당 지지자는 62.7%인데 반해,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지지자는 모두 합해 1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정당별로 야4당 단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민주당 지지자 중 72.3%, 민주노동당 69.0%, 창조한국당 80.0%, 국민참여당 78.3%로 나타나 상당히 높은 지지를 보였다.

 

a  6.2대전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마이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 연대의 단일후보 지지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률.

6.2대전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마이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 연대의 단일후보 지지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률. ⓒ 오마이뉴스 장재완

6.2대전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마이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 연대의 단일후보 지지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률. ⓒ 오마이뉴스 장재완

반면, 부동의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염홍철 예비후보는 정당을 떠나 고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 예비후보 지지자 중 자유선진당 지지자는 47.9%에 그쳤지만, 한나라당 지지자 8.8%, 민주당 지지자 17.9%, 지지정당 없음 17.3%가 염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 예비후보는 또 연령별 지지도에서도 20대에서 41.4%, 30대 37.3%, 40대 37.7%, 50대 40.2%, 60대 이상 36.2%의 지지를 얻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타 후보에 비해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염 예비후보는 여성 응답자의 40.9%가 지지하는 반면, 남성은 36.4%에 그쳐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더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효 예비후보는 60대 이상 응답자 중 39.9%, 50대 중 30.2%의 지지를 얻어 상대적으로 노인층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나라당 지지자 중 80.4%가 박 예비후보를 지지해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결집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덕구에서는 박성효 예비후보가 30.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동구에서는 김원웅 예비후보가 32.9%로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구갑 지역에서는 염홍철 예비후보가 53.1%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고, 서구을 지역과 유성구, 중구에서는 각각 38.8%, 39.3%, 38.8%로 염 예비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야4당 연대 단일후보로 유력시 되고 있는 김원웅 예비후보를 내세울 경우의 '가상대결'을 묻는 질문도 포함됐으나, 현재 야4당 연대 논의가 확정되지 않았고, 질문내용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그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야4당 연대의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0.04.08 21:00ⓒ 2010 OhmyNews
#대전시장 선거 #염홍철 #박성효 #김원웅 #야4당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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