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계획된 사업 잘 마무리하는 게 급선무"

[6·2지방선거 출마자 연속인터뷰1] 한나라당 이태섭 화성시장 예비후보

등록 2010.05.01 15:31수정 2010.05.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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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태섭 한나라당 화성시장 예비후보(67세, 화성시의회 의장)는 오랜 공직경험과 관선 화성군수까지 지낸 경력을 보여주듯 여유있는 자세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이태섭 한나라당 화성시장 예비후보(67세, 화성시의회 의장)는 오랜 공직경험과 관선 화성군수까지 지낸 경력을 보여주듯 여유있는 자세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 이민우

이태섭 한나라당 화성시장 예비후보(67세, 화성시의회 의장)는 오랜 공직경험과 관선 화성군수까지 지낸 경력을 보여주듯 여유있는 자세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 이민우

"종합경기장, 복지관 등 화성시에는 벌여 놓은 사업들이 많습니다. 시장이 되면 현재 계획된 사업들을 잘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공유재산 관리계획은 시의회의 승인 절차를 받습니다. 의회에서 승인받은 데이터를 받아 보면 벌써 내후년까지 추진계획이 서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태섭 화성시장 예비후보(67세, 화성시의회 의장)은 29일 가진 인터뷰에서 "제가 마무리를 다 하려면 시설비만 1조원이 든다"면서 "그래서 시장으로서의 포부는 있지만 계획된 사업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현재 화성시의회 의장이다. 1968년 화성군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1972년 경기도청으로 전입한 뒤 26년간 행정계장, 지방과장, 도지사 비서실장을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또한 1994년엔 관선 화성군수를 지내기도 했다. 오랜 공직 생활의 경험 때문인지 이 예비후보는 발언 중간중간에 '절차'란 단어를 자주 썼다.

 

수원·화성·오산 통합과 관련해 이 예비후보는 "시에서 반대하는데, 의회도 반대한다는 얘기가 돌았다"면서 "나는 의장이기 때문이 의견을 집합시켜주는 사람이지,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건 아니다"면서 이렇게 털어놨다.

 

"이번 통합은 행안부의 절차가 잘못된 겁니다. 행정구역 통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잖아요. 이미 역대 정권에서 다 검토한 문제인데 하도 예민하니까 그걸 정권마다 못 했는데, 행안부가 해보려고 약은 꾀를 쓴 거예요. '자율통합을 해 봐라'하고. 통합하는 데 50억원 특별교부금 더 준다는데 그런 사탕 발림이 어딨습니까."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지금 단계의 자율통합은 반대한다"면서 "통합시 명칭을 백지화해 놓고, 2014년까지 법을 제정해서 법테두리에서 절차와 방법들을 뚜렷하게 하면 얼마든지 찬성"이라고 덧붙였다.

 

문화관광사업 추진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화성은 충·효·예의 고장이니 기본은 충·효·예에 기본을 두고 다른 걸 해야 한다"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해양 레저는 도가 벌써 시작했고, 우리 시도 개발이 돼 국제보트쇼가 3회나 되고 있습니다, 어촌이면 어촌대로 꽃게, 낙지 체험 그런게 있고요. 어족 양식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 아이템들이 머릿속에 있지만, 지금은 밝힐 단계가 아니고 되면 하겠습니다."

 

용주사 등 종교계의 문화재 보호 요청에 따라 무산될 위기에 처한 화성시 태안3지구 택지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특색있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예비후보는 "그 지역은 애시당초 개발이 되지 말았어야 한다"며 "개인도 자기 조상 모신 뒤엔 집을 안 짓는데, 조선 왕조의 능침 뒤에서 내려다보는 집을 짓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새롭게 개발이 안 되고 정체된 곳엔 주민들의 생활편익 시설을 해줘야"

 

a  이태섭 한나라당 화성시장 예비후보(67세, 화성시의회 의장)은 "시장으로서의 포부는 있지만 계획된 사업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태섭 한나라당 화성시장 예비후보(67세, 화성시의회 의장)은 "시장으로서의 포부는 있지만 계획된 사업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 이민우

이태섭 한나라당 화성시장 예비후보(67세, 화성시의회 의장)은 "시장으로서의 포부는 있지만 계획된 사업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 이민우

"시의원이 돼서 보니까 제일 큰 난제로 걸려 있어요. 택지개발 지역이 다 보상까지 나간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나라 40개 왕릉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와중에 훼손한다는 건 국가적인 손실이예요. 그러나 시작된 일이니까 주민 피해를 적게 하면서 어떻게 할 것인지는 제가 강구하겠습니다."

 

아울러 이 예비후보는 화성시가 연간 1조2천억원이 넘는 큰 살림살이로 성장했으나 시민생활편익을 위한 사회기반 시설이 아직 미흡하다고 진단한 뒤 "새롭게 개발이 안 되고 정체된 곳엔 주민들의 생활편익 시설을 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가 동부권 개발된 걸 시기해서가 아니라 지금 신도시 개발되면 버스, 자전차, 인도가 따라가야 합니다. 그래야 명품도시가 되요. 그런데 서부권 농로에 마을버스가 들어가다 400~500미터 전방에 경운기 하나가 나오면 버스가 서 있어야 합니다. 마을버스 넣어달라고 아우성인데, 2차선이 안 되니까 저기서 경운기 나오면 서 있는 이런 곳에 기반시설 투자를 해줘야 합니다."

 

끝으로 이 예비후보는 "상생과 통합의 시정을 펴겠다"면서 "정치권 두분의 국회의원에 잘 협조, 지원해 드리고, 시민들이 편안하도록 나눔과 섬김의 자세로 행정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05.01 15:31ⓒ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태섭 #화성시장 #한나라당 #예비후보 #6.2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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