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좌초" 주장 신상철 위원 검찰에 재소환

검찰, '미군 오폭설' 제기한 <뉴시스> 고소건도 공안부에 배당해 수사

등록 2010.06.03 13:52수정 2010.06.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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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달 18일 오전 최문순 의원 주최로 열린 천안함 사건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신상철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이 천안함 아래 부분의 스크래치를 가리키며 천안함 침몰의 원인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오전 최문순 의원 주최로 열린 천안함 사건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신상철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이 천안함 아래 부분의 스크래치를 가리키며 천안함 침몰의 원인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 남소연


'천안함 좌초설'을 제기해 해군 장교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민·군 합동조사단(아래 합조단)의 신상철 위원이 3일 오전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신 위원은 지난달 28일에도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앞서 해군 제 2함대 사령부 소속 이아무개 대령 등은 신 위원이 지난 3월 말 <아시아 경제> 신문에 실린 '작전지도' 사진을 근거로 "작전지도에 '최초 좌초'라고 표기돼 있는데 이것이 진실이 담긴 사진"이라고 주장하자 명예훼손 혐의로 신 위원을 고소했다.

검찰은 최근 합조단이 신 위원의 주장과 배치되는 천안함 관련 자료를 추가로 제출함에 따라 다시 그를 불러 이 내용을 토대로 좌초설의 근거과 배경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위원은 검찰 출두에 앞서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검찰의 조사 강도가 강압적인 것은 아니지만, 사실 관계를 입증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물리적으로 다른 일을 못하게 막으려는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신 위원 외에 '미군 오폭설'을 제기했던 <뉴시스>에 대해 군 관계자 등이 제기한 고소건도 공안부에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합참 고위관계자들은 천안함 사고 장면이 담긴 열상감시장비(TOD) 동영상을 봤다"고 주장한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천안함 사고 조사 결과를 비판한 도올 김용옥씨의 피고소·고발건과 더불어 인터넷상 허위사실 유포사건 10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천안함 #신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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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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