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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로도는 고흥반도와 내나로도, 다시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를 잇는 다리가 놓여 섬 아닌 섬이 되었다 ⓒ 김종길

오늘로 예정됐던 나로호 발사가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연기됐다. 아쉬운 일이다. 어쨌거나 나로호를 발사하는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나로도는 어떤 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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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로도는 고흥반도와 내나로도, 다시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를 잇는 다리가 놓여 섬 아닌 섬이 되었다 ⓒ 김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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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답바위 가는 길에서 본 나로도항 전경. 나로도항은 일제시대에는 전라남도 5대 어장 중의 하나일 정도로 번성하였다. 사양도와 쑥섬이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아름다운 항구다 ⓒ 김종길

나로도는 육지에 대한 한 가닥의 미련이 없었다면 섬이 될 뻔했던 고흥반도의 끝자락에 외로이 툭 떨어져 있었다. 누군가는 고흥반도를 '한반도의 막내'라고 이야기했다. 반도는 섬을 모면하는 대신 그 끝자락의 땅은 바다에게 양보해 나로도는 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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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로도 해수욕장에는 아름드리 해송들이 300여 그루나 있다. 해수욕장 옆에는 천연기념물 제362호인 신금상록수림이 있다 ⓒ 김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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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포마을 ⓒ 김종길

나로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섬으로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로 이루어져 있다.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깨끗한 바다를 가진 나로도는 연중 따뜻한 남해안 섬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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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포마을에는 '개매기'라는 독특한 물고기 잡이를 한다. 갯벌에 말뚝을 박아 그물을 친 후 밀물 때 물고기가 들어오면 그물을 당기어 물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 김종길

예전에는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이었으나 1994년 고흥군과 내나로도를 잇는 나로대교가 놓이고 이듬해에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를 잇는 나로2대교가 놓이면서 섬이 아닌 섬이 되었다. 어종이 풍부해 일 년 내내 낚시꾼이 붐비는 나로도는 염포, 나로도 등 수심이 얕은 해수욕장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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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동마을의 당산나무와 효행비 ⓒ 김종길

외나로도항은 한 때는 전라남도 5대 어장 중의 하나였다. 옛 나로도 '삼치파시'는 전국 어선들이 다 모여들 정도였다 하니 한창 때의 나로도항이 얼마나 번성했는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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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분은 주로 남해나 서해의 섬 지방에서 행해지는 장례풍습이다. 풀무덤이라고도 하는데 시신을 땅에 올려놓고 짚이나 풀 등으로 덮어 두었다가 2~3년 후 뼈를 추려 내어 땅에 매장하는 무덤을 말한다. ⓒ 김종길

어선들이 동력선으로 바뀌고 어업이 현대화되어 배들이 더 이상 이 섬에 머무르지 않게 되자 번성했던 항구는 점차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 조용한 섬에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은 뭍과 이어지는 다리가 놓이고 다시 두 나로도를 잇는 다리가 완공되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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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포해수욕장 몽돌해변. 나로도에는 수심이 얕은 해수욕장이 많다. ⓒ 김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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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나로호를 발사할 나로우주센터 ⓒ 김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