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한밤의 비극... 인질범, '여친' 어머니 끝내 살해

인질범 박모씨, 결혼 반대한 여자친구 어머니 해쳐... 분노한 주민들 "왜 얼굴 가려주나"

등록 2010.07.24 09:53수정 2011.05.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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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수갑을 찬 채 아파트 현관으로 나온 박모씨를, 경찰이 옷으로 얼굴을 가리도록 한 뒤 밖으로 데리고 나오고 있다.

수갑을 찬 채 아파트 현관으로 나온 박모씨를, 경찰이 옷으로 얼굴을 가리도록 한 뒤 밖으로 데리고 나오고 있다. ⓒ 권우성


a  인질이 되었던 박모씨의 여자친구 김모씨가 옷을 뒤집어쓴 채 경찰들에 둘러싸여 아파트를 급히 빠져나가고 있다.

인질이 되었던 박모씨의 여자친구 김모씨가 옷을 뒤집어쓴 채 경찰들에 둘러싸여 아파트를 급히 빠져나가고 있다. ⓒ 권우성


박모씨(25)가 여자친구 어머니의 결혼 반대에 앙심을 품고 여자친구 김모씨(25)와 그 어머니 송모씨(49)를 인질로 삼아 10여 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며 인질극을 벌이다 24일 새벽 2시경 자수했다. 인질극 과정에서 박씨는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 어머니 송씨를 살해했고, 여자친구 김씨는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극이 벌어지는 동안 수백 명의 주민들이 아파트 앞에 모여 가슴 졸이며 현장을 지켜봤다. 인질극을 벌이던 박씨가 자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경찰에 이끌려 아파트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주민들은 "왜 얼굴을 가려주나"라고 고함을 지르며 분노를 표시했다. 박씨와 인질이 되었던 김씨를 태운 경찰 호송 승합차가 분노한 주민들에게 둘러싸여 한동안 아파트를 떠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a  박모씨에게 한 경찰이 아파트 밖으로 나가기 전에 무언가 주의를 주고 있다.

박모씨에게 한 경찰이 아파트 밖으로 나가기 전에 무언가 주의를 주고 있다. ⓒ 권우성


a  인질극을 벌였던 박모씨가 경찰에 이끌려 아파트 밖으로 나오고 있다.

인질극을 벌였던 박모씨가 경찰에 이끌려 아파트 밖으로 나오고 있다. ⓒ 권우성


a  박모씨가 경찰서로 이송되기 전 아파트에 모여 있던 취재진과 짧은 일문일답 시간을 가졌다. 15층에서 인질극이 벌어질 동안 가슴 졸였을 주민이 창밖으로 이를 지켜보고 있다.

박모씨가 경찰서로 이송되기 전 아파트에 모여 있던 취재진과 짧은 일문일답 시간을 가졌다. 15층에서 인질극이 벌어질 동안 가슴 졸였을 주민이 창밖으로 이를 지켜보고 있다. ⓒ 권우성


a  15층에서 인질극이 벌어지는 동안 아파트 앞에 주민들 수백 명이 모여 있었다.

15층에서 인질극이 벌어지는 동안 아파트 앞에 주민들 수백 명이 모여 있었다. ⓒ 권우성


a  인질극이 끝난 뒤 경찰특공대가 각종 진압장비를 들고 철수하고 있다.

인질극이 끝난 뒤 경찰특공대가 각종 진압장비를 들고 철수하고 있다. ⓒ 권우성

#인질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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