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금정굴 유족회 성묘 내년엔 제대로 모시고 성묘를 드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전한다. ⓒ 김진이
▲ 금정굴 유족회 성묘 내년엔 제대로 모시고 성묘를 드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전한다.
ⓒ 김진이 |
|
올해 추석에도 서울대병원 법의학연구실 부속 부검실에서는 차례상이 차려지고 성묘가 진행됐다. 16일 금정굴 유족회 유족들은 조상들의 유골과 유품 앞에 조촐한 차례상을 차려놓고 절을 올렸다.
서병규 유족회 전 회장은 형님의 유골을 알아보며 안타까워했다. 서 전 회장은 "우리 형님이 이빨이 어려서 빠져서 그걸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경성상고 다니던 얌전한 학생이었던 우리 형님…"이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a
▲ 금정굴 유족회 성묘 서병규 전 회장이 형님 유골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 김진이
▲ 금정굴 유족회 성묘 서병규 전 회장이 형님 유골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 김진이 |
|
금정굴 사건에 대해 2007년 진실화해위원회는 "1950년 10월 부역혐의자와 부역혐의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치안대에 의해 고양지역 민간인들이 한강변 등에서 집단 사살된 사실이 규명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위원회는 "정부는 현재 서울대병원 법의학교실에 임시 보관되어 부식되고 있는 유골, 유해를 영구 봉안할 수 있도록 시급한 조치를 취할 것"과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무하고, 지역민과 국민들에게는 역사적 교훈을 남기기 위해 금정굴 지역에 평화공원을 설립하고 적절한 위령시설을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a
▲ 금정굴 유족회 성묘 올해도 서울대학병원 부검실에서 지낸 성묘. ⓒ 김진이
▲ 금정굴 유족회 성묘 올해도 서울대학병원 부검실에서 지낸 성묘.
ⓒ 김진이 |
|
a
▲ 금정굴 유족회 성묘 서울대병원에서 내년 1월 공사로 유골을 옮겨달라고 해 유족들의 시름이 깊다. ⓒ 김진이
▲ 금정굴 유족회 성묘 서울대병원에서 내년 1월 공사로 유골을 옮겨달라고 해 유족들의 시름이 깊다.
ⓒ 김진이 |
|
a
▲ 금정굴 유족회 성묘 긴 세월동안 해결 못한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마임순 회장. ⓒ 김진이
▲ 금정굴 유족회 성묘 긴 세월동안 해결 못한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마임순 회장.
ⓒ 김진이 |
|
한편, 금정굴 학살 사건은 한국전쟁당시인 지난 1950년 10월 고양경찰서장 지휘 아래 주민들이 적법한 절차없이 끌려가 경찰관들에 의해 집단 총살된 뒤 금정굴에 매장된 사건을 말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인터넷 고양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09.16 17:25 | ⓒ 2010 OhmyNews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