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밟힌 3.15정신... 백한기 회장 사퇴하라"

3.15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 등, 창원 '시민교육 아태대회' 행사장 앞에서 백 회장 퇴진 촉구

등록 2010.10.20 15:08수정 2010.10.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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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시민사회단체와 야당들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시민교육센터(미국), 3.15의거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0 시민교육 아시아태평양대회" 행사장 앞에서 백한기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6월민주항쟁계승경남사업회와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 등 30개 단체로 구성된 '3.15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와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경남도당·창원(마산)지역위원회는 20일 오후 창원 사보이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a  6월민주항쟁계승경남사업회와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 등 30개 단체로 구성된 3.15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와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경남도당-창원(마산)지역위원회는 20일 오후 창원 사보이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한기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6월민주항쟁계승경남사업회와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 등 30개 단체로 구성된 3.15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와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경남도당-창원(마산)지역위원회는 20일 오후 창원 사보이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한기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 윤성효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하귀남(마산회원), 김성진(마산합포) 지역위원장과 이동근 열린사회희망연대 공동대표, 한중권 참교육학부모회경남지부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사보이호텔에서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시민교육 아태대회'가 열린다. 아시아 각국의 연구자와 활동가, 교사들이 모여 "갈등사회를 넘어서-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시민교육의 역할"이란 주제로 토론 등의 행사를 여는 것.

3.15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와 야당들은 3.15의거기념사업회가 '시민교육 아태대회' 주최단체로 들어간 것을 문제 삼았다. 백한기 회장은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이달곤 경상남도지사 후보의 연설회장에서 찬조 연설을 했다. 이후 시민사회단체들은 백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지만, 백 회장은 사퇴하지 않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심히 유감스러운 일은 주최단체 중 3.15의거기념사업회가 있다는 사실이다. 3.15의거기념사업회는 이 대회의 위상과 격을 형편없이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  3.15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와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경남도당-창원(마산)지역위원회는 20일 오후 창원 사보이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한기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3.15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와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경남도당-창원(마산)지역위원회는 20일 오후 창원 사보이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한기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 윤성효


이어 이들은 "지방선거 한나라당 후보 찬조 연사로 나섰던 백 회장은 당시 단체명과 직위까지 거명했다. 그의 언행은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사업회의 대표로서 너무나 비상식적이며 부적절한 행위였다"면서 "이 일로 시민들은 분노했고 시민단체들로부터 여러 차례 공개적인 퇴진요구까지 받았다. 그러나 백 회장의 반응은 너무나 뻔뻔했다"고 덧붙였다.


3.15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와 야당들은 "백한기 회장과 그를 비호하는 현 이사회가 주도하는 지금의 3.15의거기념사업회는 반민주단체다"며 "감히 민주주의니 사회통합, 소통과 같은 가치를 논할 자격도 없는 단체가 '시민교육 아태대회'의 한 주체가 되었다는 것은 이 행사를 망치고 민주주의를 모독하는 일이며 시민들을 바보로 만드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3.15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함세웅 신부가 회장을 맡고 있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회견문'을 전달했다.


a  이동근 열린사회희망연대 공동대표가 20일 오후 창원 사보이호텔 앞에서 백한기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이날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시민교육 아태대회'의 주최단체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를 만나 회견문을 전달하고 있다.

이동근 열린사회희망연대 공동대표가 20일 오후 창원 사보이호텔 앞에서 백한기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이날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시민교육 아태대회'의 주최단체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를 만나 회견문을 전달하고 있다. ⓒ 윤성효

#3.15의거 #3.15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 #시민교육 아태대회 #3.15의거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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