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앙일보>가 놀라운 글을 하나 실었다. 롯데가 땅 팔기 시작한다는 거야, 벌써 연초부터 파다하게 돌던 소문이었으니까 놀랄 거야 없는데. 삼성이 금융위기 이후로 추가로 구입한 땅이 없다는 것은, 나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

연초부터 현대는 현대경제사회연구원에서, 삼성은 삼성경제연구원에서, CEO들에게 토건에서 발 빼라는 보고서를 올렸다는 거야, 이미 알려진 일이기는 한데. 삼성이 토건에서 발 빼기 시작한다는 징후는 좀 듣기는 했었는데, 진짜로 추가로 땅을 구매한 게 없다면, 참 내. 현대, 삼성, 다 몸 뺀 상태면, 이번 판에도 그들은 또 살아남아서, 당분간은 잘 먹고 잘 살 것 같기는 하다." (2009. 9. 2 우석훈 블로그 '임시연습장' 중)

부동산이 가장 큰 재테크 수단 중 하나인 한국에서 부동산 가격은 주요한 사회적 관심 대상 중 하나다. 부동산 가격의 오름과 내림은 어떤 방법으로 예측할 수 있을까.

<88만원 세대>의 저자로 친숙한 우석훈 박사의 시선은 쉽고 독특하다. 우 박사는 국내 굴지의 재벌인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앙일보>가 실은 칼럼 내용을 통해 부동산 투자의 핵심 축 중 하나인 재벌그룹들의 투자 방향을 읽어낸다. 우석훈은 중앙일보 칼럼이 "정부가 토건으로 달려가지만 재벌들까지 그러다 같이 망할 일은 없다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이미 재벌들이 부동산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오마이뉴스>는 우석훈 박사와 함께 실생활에 적용되는 경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응용경제학' 강좌를 마련했다. '응용경제학' 강좌에서는 '문화 경제학', '농업 경제학', '과학기술의 경제학', '정당과 언론의 경제학'의 4가지 주제를 통해 우리들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소재들을 바라보는 방법을 알아본다. 특히 이번 강의의 핵심 내용들은 추후 4권의 책에 담겨 한국 경제 대안 시리즈 가운데 마지막 주제인 '응용 경제학' 시리즈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 강의의 강사를 맡은 우석훈 박사는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생태경제학을 공부했으며, 총리실과 국무조정실 등에서 일했고,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과 UN기후변화협약 기술이전 전문가그룹 위원을 지냈다. 현재 2.1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언론 기고를 통해 기업·정부·국제단체·NGO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대중이 주목하기 힘든 '숨은 그림'들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보여주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세대론과 경제학을 결합 시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이끌어냈던 <88만원 세대>와 <아픈 아이들의 세대>, <음식국부론>, <한미FTA 폭주를 멈춰라>,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직선들의 대한민국>, <조직의 재발견>, <촌놈들의 제국주의>, <괴물의 탄생>, <생태요괴전>, <생태페다고지> 등이 있다.

우석훈 박사의 '응용 경제학' 강좌는 12월 1일부터 12월 2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상암동 <오마이뉴스> 강의실에서 열린다. 수강신청은 선착순 100명에 한해 가능하며 수강료는 8만 원(10만인클럽 회원 7만 원)이다.

☞ [클릭] 우석훈 박사의 '응용 경제학' 특강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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