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수를 무한대로 높이는 '마법의 주문' 아세요?

<생활 속 행복처방 15> 삶의 기적을 낳는 무한에너지 '사랑'

등록 2010.12.08 14:53수정 2010.12.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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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난소암에 걸린 환자가 있었다. 암세포가 폐와 복부로까지 퍼져, 1년도 살기 힘들다는 병원 진단을 받았다. 얼마간 절망하던 그녀는 남은 삶이라도 의미 있게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을 하러 떠났다. 아직 누군가를 도울 힘이 있다는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며.  


그녀는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잊고 몸과 마음을 다해 어려운 이들을 도왔다. 아무 조건 없이 사랑을 주면서 마음에 가득 차오르는 기쁨을 느꼈다. 평생 느껴보지 못한 충만감이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난 후 기적이 일어났다. 암세포가 모두 사라졌다는 병원 진단을 받은 것이다.  

이 치유담은 미국의 외과 의사이자 심신의학자인 버니 시겔 박사의 환자 이야기다. "사랑은 모든 것을 치유한다"고 말하는 시겔 박사는 사랑의 힘으로 불치병을 이겨낸 수많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시겔 박사 외에도 사랑의 놀라운 치유력은 많은 의학자들이 임상 연구를 통해 속속 증명해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캘리포니아 의대 딘 오니시 교수는 20여 년간의 연구를 통해, 어떤 의학적 요소보다도 '사랑'이 치유와 건강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한다.

몸과 마음, 삶을 치유하는 기적의 에너지

마음과 몸의 면역계 관계를 규명한 '심리신경면역학'이 발달하면서, 사랑의 기적적인 치유 메커니즘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우리가 사랑, 희망, 기쁨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면 체내에서 도파민, 엔도르핀,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이 만들어지고, 이들 생체 화학물질은 바로 온 몸으로 전해져서 면역계의 중심인 백혈구를 강화하는 극적인 생리변화를 일으킨다. 사랑이 죽어가는 생명마저 살리는 기적을 낳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 것이다. 


사랑으로 치유되는 것이 어디 질병뿐이랴! 사랑의 힘은 실로 위대하다. 죽음 앞에서도 심신을 치유하고, 삶의 모든 장애를 뛰어넘게 만들고, 절망적인 삶을 구원하기도 한다. 사랑의 힘으로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작가 에메트 폭스는 '세상에서 가장 힘세고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는 길은 바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사랑이 충만하면 이겨내지 못할 시련도, 이루지 못할 행복도 없다는 말이다. 삶의 기적을 낳는 무한 에너지가 바로 사랑인 것이다.

남을 도우면 행복한 이유

많은 학자들이 행복의 으뜸 조건으로 꼽는 것 역시 '사랑'이다. 긍정심리학의 대가 마틴 셀리그만 박사는 행복을 구성하는 3가지 요소로 '즐거운 삶', '만족스러운 삶', '의미 있는 삶'을 꼽았다. 이 세 가지 가운데 의미 있는 삶이 가장 지속적인 기쁨을 준다고 한다. 단순한 즐거움과 성취감보다는, 타인을 돕는 것과 같은 보다 큰 가치를 추구하는 의미있는 활동이 행복감을 오래 이어간다는 말이다. 

행복연구로 유명한 미국의 심리학자 소냐 류보머스키 박사 역시 타인을 위하는 이타적인 활동이 행복증진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류보머스키 박사는 이타적인 행동을 하면 '자신을 너그럽고 자비심이 있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자신감과 긍정적인 시각이 강화된다'고 한다. 더불어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에 더 감사하고, 사회공동체 안에서 협동의식을 높여주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도미노처럼 일어나 삶을 더 의미 있게 보게 된다는 것이다.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그런 사실을 알 수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대개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울증이 감소되고, 행복지수와 긍정적인 감정이 높아졌다고 한다. 도와주는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을 느끼는 감정, 즉 '헬퍼스 하이(helper's high)'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한 만능열쇠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행복감을 무한대로 키우는 사랑의 힘은, 성공에서도 어김없이 빛을 발한다. 세계적인 성공학자이자 기업인인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삶에서 가장 귀한 자산은 자신이 사랑했고, 자신을 사랑했던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라고 한다. 성공과 성취를 설파해온 그가 '인생의 목적은 온전히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며, 그것이 곧 성공과 성취의 지름길임을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 나와 남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라고 한다.

미국의 성공학자이자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조 바이텔 역시, 삶의 모든 문제의 답은 언제나 '사랑' 안에 있다고 강조한다. '사랑한다는 말은 무한한 신성으로 통하는 문을 여는 주문과도 같다'고 한다. 사랑의 말은 마법과 같아서 모든 한계를 허물고 그 어떤 상황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기적처럼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사랑합니다'는 마법의 주문을 외우라고 한다.

이들 성공학자들의 주장이 큰 울림을 내는 건, 이들이 평생 기업인의 마인드로 성공을 소리 높여 강조해 온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런 이들이 결국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만능열쇠이자, 영원한 성공자가 되는 방법이 사랑임을 강조한다.

삶의 최고 가치가 '사랑'이라는 사실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동서고금의 수많은 성인들이 한결같이 강조해온 것이며, 모든 종교의 기본 가르침 역시 사랑이다. 우리가 겪는 삶의 문제의 뿌리는 대부분 사랑의 결핍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그 문제를 해결하고 치유와 건강, 성공, 부, 행복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답은 바로 사랑에 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는 결국 내가 가진 사랑의 크기에 달린 셈이다.

상상훈련으로 뇌에 사랑을 각인 

행복한 삶을 만드는 가장 핵심 요소가 사랑이라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아낌없이 사랑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나 당장 그런 습관이 없다면, 우선 사랑을 상상해서 그 감정을 유도해보자.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상상에 몰입하는 마음훈련을 하는 것이다.

실제 하버드 의대 데이비드 맥클란드 박사는 실험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나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는 상상만으로도 인체 생화학변화를 일으켜 면역체가 강화되는 물리적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면, 우리의 뇌는 그 가상의 행복을 실제라고 믿고 진짜 행복호르몬을 생산해낸다. 레몬을 상상하면 실제 레몬을 먹는 것처럼 뇌가 착각하고, 입안에 침이 고이는 생리변화를 일으키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사랑이 충만한 상상에 몰입해서, 행복감을 키우는 상상훈련법은 다음과 같다.

행복지수를 높이는 사랑의 상상훈련 
1. 조용한 장소에서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는다. 
2.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자신의 호흡에 집중한다.
3. 마음의 눈으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천천히 내려오면서 온 몸의 긴장이 완전히 풀린다고 상상한다.
4. 온 몸이 편안하고 따뜻하고 기분 좋게 축 늘어지는 모습을 상상한다. 속으로 '편안하다'고 말한다.
5. 숨을 천천히 들이마실 때는, 세상에 충만한 사랑의 빛이 함께 들어와 가슴을 채우는 모습을 상상한다.
6. 숨을 천천히 내쉴 때는, 그 사랑의 빛이 온몸으로 고르게 퍼지는 것을 상상한다.
7. 자신에게 가득한 밝고 따뜻한 사랑의 빛이 세상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상상한다.
8.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이 충만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부모님의 큰 사랑을 느꼈던 때, 프러포즈를 받던 때, 아이가 태어났을 때 등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사랑의 순간을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떠올린다. 당시의 그 기쁘고 벅찬 사랑의 감정을 생생히 느껴본다.
9. 가족과 사랑을 나누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서로 감사와 사랑의 말을 나누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을 떠올린다. 그 충만한 사랑의 감정을 생생히 느껴본다.
10.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11. 사랑과 행복의 감정을 잠시 더 느낀 후, 천천히 눈을 뜨고 일상으로 돌아온다.

사랑 실천도 연습하면 느는 삶의 습관

행복이 우리의 선택이고 연습하는 만큼 느는 삶의 습관이듯, 사랑 역시 마찬가지다. 모든 마음의 기술은 우리의 노력으로 학습되고 습관화할 수 있다.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건 없이 사랑을 주는 것이다. 사랑을 줄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도 없고, 사랑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부유한 사람도 없다. 사랑은 더 많이 줄수록 더 많이 받는다. 사랑을 주지 않으면 자신에 대한 사랑도 적어지고 결국은 고독과 불행을 안고 살아야 한다. 우리는 사랑을 받지 못해 불행한 것이 아니라, 사랑을 주지 않아 불행한 것이다.  

사랑을 전하기 위해 꼭 거창한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다정한 미소를 보내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작은 친절을 베푸는 것이 훌륭한 사랑의 실천이다. 아무리 작은 사랑이라도 위대하지 않은 사랑은 없다.

슬픔에 빠진 누군가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절망하는 누군가에게 '할 수 있다'는 응원의 말을 전하는 것이 곧 사랑을 나누는 길이다. 진심을 담은 따뜻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방향을, 누군가에게는 용기를,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갖게 한다.

일상 속에서 열린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배려와 친절을 베푸는 연습을 하자. 마음이 담긴 인사를 습관화하고, 우울해하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내는 습관을 들이자. 그런 변화가 당신의 행복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다. 남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할 때, 행복은 비로소 나에게 찾아온다.  

생을 마칠 때 가장 후회하지 않는 길 

정신의학자이자 호스피스운동의 선구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박사는 평생 죽어가는 사람들과 함께 했고, 그들에게서 찾은 공통분모가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한 삶에 대한 후회'라고 한다. 죽음을 앞둔 이들이 대부분 사랑을 더 주지 못한 삶을 가장 안타까워한다는 것은, 많은 죽음 연구자들의 공통된 연구결과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의 끝자락에서, 사랑을 아낌없이 주지 못한 것을, 더 많이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 것을, 더 많이 이해하고 용서하지 못한 것을 한탄한다고 한다. 더 많이 갖고, 더 높이 오르고, 더 많이 사랑받기만을 바라고 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일깨우는 말이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렀을 때, 우리 역시 '내 사랑이 어떠했는가?'를 가장 먼저 돌아볼게 될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사랑을 '관계의 본질이며, 행복의 근원'이라고 말하는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박사는 '우리가 진정으로 간직하고, 떠날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랑 없는 삶을 살지 말라고 충고한다. 부족한 나와 내 삶을, 나와 많이 다른 남을, 그리고 팍팍한 세상까지도 온전히 사랑하며 사는 삶. 그것이 바로 궁극의 행복에 가닿는 가장 빠른 길일 것이다.    

우리의 삶은 유한하다. 그러나 사랑이 깃든 일은 영원하다. 삶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  마음에 품고 갈 수 있는 유일한 마법의 선물. 그게 바로 '사랑'이다.

덧붙이는 글 | 글. 이송미 (건강전문작가. '몸과 마음을 살리는 기적의 상상치유' 저자)
이 글은 제 블로그 '행복한 상상치유(http://blog.naver.com/hoho053)'에도 올립니다.


덧붙이는 글 글. 이송미 (건강전문작가. '몸과 마음을 살리는 기적의 상상치유' 저자)
이 글은 제 블로그 '행복한 상상치유(http://blog.naver.com/hoho053)'에도 올립니다.
#행복 #사랑 #기적 #상상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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