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조국에게 묻는다

<진보집권플랜> 출판기념, 조국·오연호 북 콘서트... 2월 18일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등록 2011.01.16 19:59수정 2011.01.16 20:34
0
원고료로 응원
a

<진보집권플랜> 출판기념 광주 북 콘서트가 '광주가 조국에게 묻는다'라는 주제를 걸고 오는 2월 18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터 광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다. ⓒ 오마이뉴스

<진보집권플랜> 출판기념 광주 북 콘서트가 '광주가 조국에게 묻는다'라는 주제를 걸고 오는 2월 18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터 광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다. ⓒ 오마이뉴스

 

답답한 정국과 맞물리며 잔잔한 파문을 이어가고 있는 책이 있다.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다'는 다소 도발적인 부제를 단 책. 학부생 소논문 제목처럼 조금은 당돌한 제목을 달고 있는 책, <진보집권플랜>이다.

 

여러 매체에서 각종 서평이 이어지고, 인터넷에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도 눈에 띈다. 다양한 관심 탓인지 이 책은 출간 두 달 만에 벌써 5쇄를 찍었다. 책의 인기만큼이나 저자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조국 서울대 교수는 의도하지 않은 정치적 커밍아웃을 수 차례 반복하는 해프닝도 일어나고 있다.

 

"나 절대 '선거 치르는 정치'는 하지 않는다니까!" 조 교수가 근래 반복하고 있는 정치적 커밍아웃의 핵심이다. 당사자야 얼마나 괴로운 일이겠는가. 하지만 보는 이들은 즐겁고 흐뭇하다. 이른바 한국 진보세력이 간만에 '즐거운 의심'을 하고 있기에 그렇다. 한 누리꾼의 얘기처럼 "선거만 안 나왔지 가장 치열한 정치행동을 조 교수는 이미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진보집권플랜>에 대한 관심은 '북 콘서트'라는 또 하나의 파문을 낳았다. 공저자 가운데 한 사람인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가 지난해말 "3쇄를 돌파하면 저와 조국 교수가 콘서트를 열어 노래를 부르겠습니다"하고 공약한 것이 현실이 됐다.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 화암홀에서 <진보집권플랜> 출판 기념 '조국·오연호 BOOK 콘서트'가 열린 것이다. 선착순 430명을 받겠다던 콘서트는 참가 신청을 받은 지 3일 만에 정원이 차는 '대박'을 터트렸다.

 

a

<진보집권플랜> 출판 기념으로 지난해 12월 27일 저녁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조국·오연호 BOOK 콘서트'에서 조국 서울대 교수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콘서트 기획에 참여한 트위터 독자들과 함께 피날레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남소연

<진보집권플랜> 출판 기념으로 지난해 12월 27일 저녁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조국·오연호 BOOK 콘서트'에서 조국 서울대 교수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콘서트 기획에 참여한 트위터 독자들과 함께 피날레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남소연

 

이 북 콘서트가 오는 2월 18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광주 5·18기념문화센터에서도 열린다. 광주 북 콘서트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광주새사연(새로운사회를여는 연구원), 오마이뉴스가 공동 주최한다.

 

광주 북 콘서트의 주제는 책 부제처럼 다소 도발적인 '광주가 조국에게 묻는다'이다. 광주 북 콘서트는 모두 3부로 진행될 에정이다. 1부는 '오연호, 그는 왜 조국에게 물었나'가 소주제다. <진보집권플랜>이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조 교수와 오 대표 두 사람에게 듣는 시간이다.

 

2부는 <직녀에게> <바위섬> 등으로 유명한 가수 김원중 씨가 '가수 김원중, 조국과 함께 광주를 노래하다'로 채워진다. 축하공연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주최 측은 참가자들 모두가 함께 광주정신을 노래하는 시간으로 설정하고 있다.

 

3부는 본격적인 대담으로 '조국과 광주,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가 소주제다. 소주제가 암시하는 것처럼 진보집권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적극 모색하는 마당이다. 주최 측은 3부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 광주새사연을 중심으로 사전 강독회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북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스타가 된 한 멋진 젊은 교수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듣고 환호하기 위한 팬 미팅이 아니다"면서 "광주 콘서트는 진보집권을 위해서 자기 위치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고, 또 무엇을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지만 즐겁게 찾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 북 콘서트에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오마이뉴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된다. 콘서트 참가비는 1만5000원(10만인크럽 회원은 1만원)이며,, 동반 1인까지 신청 가능하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200명. 참가자들에게는 조국·오연호 두 공저자의 사인이 담긴 <진보집권플랜>을 준다.

 

☞ <진보집권플랜> 출판기념 '광주' 조국·오연호 북 콘서트 신청하기

2011.01.16 19:59 ⓒ 2011 OhmyNews
#조국 #진보집권플랜 #북 콘서트 #오연호 #5.18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이게 뭔 일이래유"... 온 동네 주민들 깜짝 놀란 이유
  2. 2 3일마다 20장씩... 욕실에서 수건을 없애니 벌어진 일
  3. 3 팔봉산 안전데크에 텐트 친 관광객... "제발 이러지 말자"
  4. 4 참사 취재하던 기자가 '아리셀 유가족'이 됐습니다
  5. 5 공영주차장 캠핑 금지... 캠핑족, "단순 차박금지는 지나쳐" 반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