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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차 신묘, 정월, 기축, 삭, 열나흘, 임인 전지전능하신 북한산 신령님 전에 고합니다.
지구상에서 탐방객이 가장 많은 북한산은 우리나라 서울을 품에 안고 민족정기를 지켜온 명산으로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등 빼어난 기암 절경과 아름다운 사계의 모습을 자랑하며
전국 각처에 산악인의 발길을 불러 모아 거친 숨소리와 함께 하며 국민 건강을 지켜온 보은의 명산으로 늘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안전 산행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이에 머리를 숙여 감사드리며…. 우리산내음 카페 회원 일동은 오늘 수도 서울의 명산 북한산 대피소에서 우리 회원 가족과 더 나아가 전국 산악인의 무탈 안전 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올립니다.
우리는 날마다 전국 팔도 산하에 봄이면 꽃향기 그윽한 "천변만화"하는 아름다운 자연의 섭리를 지켜보며 감사하는 지혜를 깨우치게 되었고,
무성한 성 하의 계절이면 어깨 펴고 한국의 산하 곳곳을 찾아 때론 암벽 자락에 매달려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이치를 깨우치며 인내를 배웠고,
화려한 단풍과 오곡백과 무르익는 가을이면 화려했던 날들에 덧없음을 깨우치며 새로운 만남과 이별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으며
혹한 겨울에도 억겁의 세월을 살아 숨 쉬는 대자연의 도도함을 보면서 살아있는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산에 들면 산이 곧 나이고 내가 산이 되는 일치감을 새기게 되었고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참으로 소중한 윤회 과정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북한산 신령님 비록 오늘 저희의 정성이 소례이지만 대례로 생각하시고 이 한 잔의 술을 흔쾌히 흠 향하시며 날마다 이어지는 우리 회원 가족들 산행길에 한산 신령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며 무탈 안전 산행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단기 사천삼백사십사 년 정월 열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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