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하야리아 터 공원 명칭 '부산시민공원' 가장 선호

부산시, 시민-출향인사 설문조사 ... 부산시민공원-부산대공원-너울공원 등 순으로 답변

등록 2011.02.28 15:21수정 2011.02.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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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과 출향인사들은 옛 미군기지였던 하야리아(하얄리야) 터에 조성될 공원 명칭으로 '부산시민공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산광역시는 '명칭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택했던 5개 후보(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18일 사이 일반시민과 출향인사 총 2831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5개 명칭 후보는 '부산시민공원', '부산대공원', '너울공원', '부산공원', '부산가온공원'이었으며, 설문조사는 선호명칭 1․2순위 복수응답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a  옛 하야리아 터 공원 명칭 설문조사 결과.

옛 하야리아 터 공원 명칭 설문조사 결과. ⓒ 부산광역시


1순위 선호도는 일반시민과 출향인사를 모두 포함한 전체조사에서 '부산시민공원(45.3%), 너울공원(16.5%), 부산대공원(16.2%), 부산공원(13.5%), 부산가온공원(7.1%) 순으로(기타 1,4%) 집계되었다.

1․2순위를 합산한 복수 선호도에서는 '부산시민공원, 부산대공원, 너울공원, 부산공원, 부산가온공원, 기타 또는 무응답'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시민과 출향인사를 구분한 조사에서도 전체 조사와 마찬가지로 '부산시민공원'이 '부산대공원'과 큰 격차를 보이면서 가장 선호하는 명칭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출향인사 166명이 우편 서면조사로 참여했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다솜리서치에 용역 의뢰했으며, 최종 응답자는 2173명이었다(표본오차는 일반시민 95% 신뢰수준 ±2.19%, 출향인사 95% 신뢰수준 ±6.80%).

a  부산시는 24일부터 서면 옛 하야리아 부대 터를 개방했다.

부산시는 24일부터 서면 옛 하야리아 부대 터를 개방했다. ⓒ 윤성효


부산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3월 중 제3차 명칭선정위원회를 열어 공원 명칭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공원 명칭이 확정되면 BI(Brend Identity) 개발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하야리아 터는 서면에서 가까운 부산진구 연지동, 범전동에 걸쳐 있다. 하야리아(Camp Hialeah)는 주한 미군 기지였는데, 면적은 약 54만3360㎡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의 경마장으로 사용하다가 1945년 UN기구,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주한 미군 부산사령부가 이곳에 설치되었다.


미군기지는 2006년 8월 10일 공식적으로 폐쇄되었고, 이후 한국과 미국 정부 사이에 반환 협상이 이어져 2010년 1월 27일 부산시에 반환되었다. 부산시는 이곳을 공원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하야리아 #부산시민공원 #부산광역시 #미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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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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