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는 순천 보궐선거 입장 분명히 하라"

허상만 예비후보 등 민주당 지도부 모호한 입장에 반발

등록 2011.03.21 15:58수정 2011.03.21 20:49
0
원고료로 응원
a  허성만 예비후보가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순천 보궐선거와 관련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허성만 예비후보가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순천 보궐선거와 관련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 허상만 예비후보 제공

허성만 예비후보가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순천 보궐선거와 관련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 허상만 예비후보 제공

민주당이 야권연대의 일환으로 오는 4·27 전남 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공천 방침을 밝혔지만 이를 공식화하지 않아 당 안팎에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농림부 장관을 지낸 허상만 예비후보자는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공천) 입장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는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실망감을 넘어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며 "현 민주당 지도부는 이미 '무공천 논의'를 통해 권한남용을 저질렀고, 그 발표를 차일피일 미룸으로 해서 스스로 정당성이 없음을 인정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그는 특히 "민주당 지도부의 무공천 논의는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야권 통합'이라는 미명 하에 '지는 야권 야합'의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 예비후보는 민주당 지도부에 '무공천'이든 '경선'이든 입장을 조속히 발표할 것과 무공천 발표 이후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질 것 등을 요구했다.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민주당 예비후보는 8명이다. 이들 중 구희승(48) 변호사, 박상철(51) 경기대 교수, 허상만(67) 전 농림부 장관, 조순용(59) 전 김대중 대통령 정무수석 등은 민주당이 무공천 방침을 공식화하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희 당은 (민주당에게) 순천 무공천을 요구한 적도 없고, 바람직한 일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순천 보궐선거 #민주당 #야권연대 #허상만 #유시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전세 대출 원금, 집주인이 은행에 돌려주게 하자" "전세 대출 원금, 집주인이 은행에 돌려주게 하자"
  2. 2 단풍철 아닌데 붉게 변한 산... 전국서 벌어지는 소름돋는 일 단풍철 아닌데 붉게 변한 산... 전국서 벌어지는 소름돋는 일
  3. 3 늙음은 자전거 타는 친구가 줄어들고, 저녁 자리에도 술이 없다는 것 늙음은 자전거 타는 친구가 줄어들고, 저녁 자리에도 술이 없다는 것
  4. 4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5. 5 대법원에서 '라임 술접대 검사 무죄' 뒤집혔다  대법원에서 '라임 술접대 검사 무죄' 뒤집혔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