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그리움으로 남은 첩첩 안개 봉우리

[구이저우(貴州) 여행기 4] 완펑린(萬峰林)

등록 2011.03.30 15:07수정 2011.03.31 11:59
0
원고료로 응원
a

안개 낀 완펑린 풍경구 입구에서 본 완펑린 ⓒ 최성수


안개비 저편에 늘어선 봉우리, 봉우리들

점심을 먹고 완펑린으로 향한다. 안개는 여전히 짙다. 안개의 물방울들이 엉겨 비처럼 흩날린다. 온 몸이 습습하게 젖어드는 것 같다. 역시 맑은 하늘을 보기는 틀린 것 같다. 비가 된통 쏟아지지 않는 것만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정도다.

오래 전, 운남성의 웬양(元陽)으로 다락논을 보러 간 적이 있었다. 꼬불꼬불한 아이라오산(哀牢山) 꼭대기에 자리 잡은 웬양은 늘 안개에 젖어 있었다. 심한 날이면 바로 옆에서 걸어가는 사람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는 짙었다. 산 아래로 흐르는 홍하(紅河)의 수증기가 아열대 기후의 영향 때문에 안개로 피어올라 산위 마을을 감싸고 있는 웬양은 안개의 나라였다.

완펑린으로 가는 길의 안개 또한 대단하다. 첩첩으로 휩싼 여린 막(膜)이 지척을 분간하지 못하게 한다. 앞길에 대한 전망도, 시야도 확보되지 못할 때, 인간은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011년을 전후한 대한민국이 바로 그런 안개 공화국 같은 것 아닐까? 미래에 대한 전망도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현실에 든든하게 뿌리내린 것도 아니다. 서민 경제는 끝간데 모르게 파괴되고, 주변 정세도 안갯속이다. 앞에는 산, 뒤에는 물이다. 앞산은 첩첩하고 뒷물은 중중하다.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나?

완펑린으로 가는 안갯속에서 나는 그런 엉뚱한 생각을 한다. 그만큼 안개는 짙고 바람도 차다.

입구에 내리니, 안갯속으로 흐릿한 봉우리들이 늘어서 있다. 봉우리들은 마치 일부러 만들어 놓은 것처럼 고만고만한 것들로 뾰족뾰족 솟아있다. 봉우리와 봉우리가 이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다 떨어져 존재한다는 것도 신기하다. 바라볼수록 봉우리들이 이루고 있는 세상은 이승 같지 않다. 이승 같지 않은 것은 기묘한 봉우리를 감싸고 있는 안개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첩첩하고 중중한 것은 안개에 젖은 완평린의 봉우리들이다. 어떻게 저런 봉우리들이 만들어지게 된 것일까?

"봉우리 숲 아래에 민물이 흐르면 계림이고, 바닷물이 흐르면 하롱베이고, 푸른 밭이 펼쳐져 있으면 완펑린이군."


내 말에 일행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한 사람당 35위안인 입장권을 끊으며 보니, 관광객이 한 사람도 없다. 이 추운 겨울, 게다가 안개도 짙은 날 완펑린을 일부러 찾아올 사람이 있을 리가 없다.


매표소에는 아가씨들 셋이 잡담을 나누다 우리를 보며 웃는다.

"전기 자동차 타라. 추워서 걸어서는 다닐 수 없다."

그 중 한 아가씨가 배시시 웃으며 말한다. 아가씨 말대로 바람이 사정없이 옷깃을 파고들고 안개 자욱한 날씨라 걷기에 힘들 것 같다.

뿌이족 아가씨는 안갯속에서 웃고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아가씨에게 카메라를 들이댄다.

"사진 찍어도 되냐?"

허락을 구하는 말투였지만,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아가씨가 배시시 웃음을 머금는다. 생김새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말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한국 사람이라고 해도 모를 정도다.

"무슨 민족이냐?"
"뿌이족이다."

내 질문에 아가씨가 맑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a

뿌이족 아가씨 매표구에 서 있던 뿌이족 아가씨의 수줍은 웃음 ⓒ 최성수


완펑린 지역은 뿌이족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다. 뿌이족(布依族)은 약 290만 명 정도 되는(2000년 기준) 소수민족이다. 주로 치엔난(黔南) 지역에 모여 살며, 귀주성과 운남성 등지에도 자리 잡고 있는 민족이다. 점점 몰려오는 한족에 밀려 자신의 땅에서조차 유배당해야 하는 소수민족의 처지가 뿌이족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으리라. 그래서일까? 배시시 웃는 아가씨의 얼굴 한 쪽에 쓸쓸함 같은 것이 배어 있다고 느낀 것은.

전기 자동차를 타고 완펑린을 내려다볼 수 있는 완펑린 맞은편 산길로 향한다. 길은 여전히 안개로 자욱하다. 제법 높이 올라왔지만, 맞은편의 완펑린은 흐릿하게 안개에 젖어 있을 뿐, 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a

팔괘전 지하의 용식 작용으로 땅이 꺼진 현상. 안개 속에서 흐릿한 돌리네의 모습 ⓒ 최성수


전기 자동차는 안개를 헤치고 달린다. 보이는 것이라곤 안개에 쌓인 흐릿한 풍경뿐이다. 한참을 달린 차가 전망대라며 멈춘다. 그러나 전망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발아래로 원형을 이루고 돌아가며 형성된 논이 안갯속에서 아물아물하다. 팔괘전(八卦田)이다. 팔괘전은 카르스트 지형에서 흔히 나타나는 돌리네(doiine)다. 돌리네는 땅 속의 석회암이 지하수에 의해 녹으면서 생긴 움푹 파인 땅을 말한다. 자연의 힘은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하는 풍경이다. 안개에 감춰져 흐릿한 것이 신비감을 더해준다.

한없이 편안한 마을, 통구광지옹(銅鼓廣坰)

전기 자동차가 완펑린 맞은편 산에서 내려와 마을로 들어선다. 조망하는 완펑린을 안개 때문에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마을로 들어서니 그래도 안개가 조금씩 걷히기 시작하는 것 같다. 그래도 안개는 여전히 봉우리를 감싸고 쉬 물러날 기세가 아니다. 그저 안갯속에 깊이 들어와 안개가 걷힌 것처럼 보일 뿐이다. 수많은 봉우리들을 뒷산으로 두고 마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여기 사람들은 절대로 뒷산에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아."

내가 중얼거리자 곁에 있던 아내도 고개를 끄덕인다.

"뒷산에서 나물 뜯는 일은 할 수 없겠지요?"

역시 아내는 나물 쟁이다. 봄이면 산나물을 된장에 맛깔나게 무쳐내는 아내, 그 산나물 향이 입안에 감도는 것 같은 것은, 완펑린의 겨울 경치가 꼭 우리나라 봄 같기 때문이다. 집을 고치는 중인지, 건축 자재를 실은 트럭이 길 가에 서 있다. 그 곁을 등짐을 진 사내가 느릿느릿 걸어간다. 그 풍경조차 안개에 젖어 흐릿하다. 이곳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아니라 또 다른 세계처럼 느껴진다.

a

마을 길 안개 낀 마을길 풍경 ⓒ 최성수


수확이 끝났는지, 낟가리가 밭 귀퉁이에 덩그마니 놓여 있고, 밭에는 배추를 비롯한 야채들이 푸르디푸르다. 밭 끝에는 나무들이 의연하게 서서 겨울에도 푸르다. 그리고 나무 뒤로는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 그 뒤에는 일부러 어디서 옮겨다놓은 것 같은 바위산들이 봉긋봉긋 솟아있다. 그리고 그 조화로운 풍경을 안개가 흐릿하게 지우고 있다.

그냥 전기 자동차 위에서 그런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 차를 세우고, 내려 걷기도 한다. 우리를 남겨둔 채, 전기 자동차 운전자는 그냥 손을 흔들고는 안갯속으로 사라진다.

길을 벗어나 안쪽으로 들어서자 커다란 광장이 나온다. 광장 가장자리로는 인물을 새겨 넣은 돌기둥이 일렬횡대로 서서 안개를 견디고 있다. 광장을 가로질러 안쪽으로 들어가자 남매인 듯싶은 아이 둘이 깡통에 불을 붙이느라 분주하다. 구멍 숭숭 뚫린 깡통에 어느 정도 불씨가 붙자, 사내아이가 끈을 휘휘 돌려댄다.

a

광장 마을 축제 때 모이는 장소일까? 광장도 안개에 젖어있다 ⓒ 최성수


a

아이들 불깡통을 돌리는 오빠와 동생. 잊었던 풍경 속의 아이들을 만나는 것 같다. ⓒ 최성수


금방이라도 "망월이야!"하는 소리가 들려올 것 같다. 어린 시절 대보름날이면 내 고향에서도 저렇게 불 깡통을 돌렸었다. 우리는 깡통을 돌리며 내는 소리를 "망우리야!"라고 했다. 명칭이야 '망월'이든, '망우리'든 그 풍습은 달에게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물리치는 민간 풍습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아무도 깡통을 돌리지 않는다. 보름달이 떠오를 무렵이면 쌓아놓은 옥수수 낟가리에 불을 붙이고 저마다의 소원을 빌던 달집태우기도 이제는 사라지고 말았다. 기껏해야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사성 달집태우기를 하는 정도일 뿐이다.

어쩌면 우리는 소중히 간직해야 할 것들을 버리면서, 그것을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덧씌우고 살아온 것은 아닐까? 아이들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내가 어린 시절로부터 너무 멀리 걸어온 탓이고, 그래서 그것이 그리움으로 남아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a

완펑린 안개 넘어 첩첩 서 있는 봉우리들 ⓒ 최성수


길을 따라 걷다가 마을로 들어선다. 어디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린다. 소리 나는 곳으로 가 보니, 아이들이 몰려다니며 폭죽을 터트리고 있다. 폭죽 연기도 안개와 한몸이 되어 허공을 떠다닌다.

마을에는 오래된 집들이 적당한 간격으로 늘어서 있다. 그 중 한 집을 쳐다보니, 유리창도 없는 창틀에 참새 다섯 마리가 올망졸망 앉아있다. 부겐베리아가 곱게 핀 집이 안개에 저 혼자 젖고 있다. 밭에서 막 배추를 몇 포기 뽑아 들고 돌아오는 아낙네의 모습이 그림 같다.

안개 가득한 밭길에서 휴대전화를 하며 걸어가는 사내도 있다. 완펑린이 배경이라서 일까,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신선처럼 보인다. 그들의 삶은 결코 각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이곳이 수많은 봉우리를 제 몸처럼 끌어안고 있는 완펑린이기 때문이다.

a

처마 밑의 참새 창 턱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참새들. 안개를 구경하는 것일까? ⓒ 최성수


마을 이름이 궁금해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묻자, 그는 친절하게 내 수첩에 적어주기까지 한다.

"우리 마을 이름은 통구광지옹이야."

그는 수첩에 적은 글씨를 하나하나 손으로 짚어가며 읽어준다. 말소리조차 안개에 쌓인 듯 아득하다. 동고광경(銅鼓廣坰)이라니, 아마도 마을에는 큰 쇠북이 있나보다, 완펑린 중에서는 이 마을이 제법 넓은 들을 가진 것이겠지, 들을 뜻하는 경(坰)이라는 글자가 붙을 걸 보니, 하는 생각을 한다.

정말 이름을 듣고 보니, 바위산 주변으로 들이 제법 넓어 보인다. 완펑린 주변 마을은 싱이에서도 비교적 잘 사는 곳이라더니, 땅이 넓고 흙이 좋아서인가보다.

안개에 싸인 퉁구광지옹 마을을 몇 번이나 돌아보며 큰 길을 따라 걷는다. 아무리 보고 또 보아도 신기한 풍경이다.  

a

낟가리가 있는 풍경 배추를 뽑아들고 돌아오는 아낙네 ⓒ 최성수


봉우리는 숲을 이루고

완펑린(萬峰林)은 만 개의 봉우리가 숲을 이룬다는 뜻이다. 정말 완펑린 봉우리가 만 개일까? 여기 사람들 말로는 이만 개는 된다고 한다. 그런대 만 개로 줄여 말한 것은 왜일까? 일설에 의하면 어떤 사람이 봉우리를 세다 세다 지쳐 '한 만 개는 되겠지' 해서 만봉림이라고 했다고 한다.

'귀신이 도끼로 찍어 만들었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완펑린의 풍경은 신기하다. 완펑린의 풍경은 아침저녁과 맑은 날과 흐린 날, 안개 낀 날이 각각 다르다고 한다. 안개 낀 오늘 같은 날은 '표일은약(飄逸隱約)' 하단다. 표(飄)는 바람처럼 나부낀다는 뜻이고, 일(逸)은 사라진다는 뜻이다. 은(隱)은 숨는 것이고, 약(約)은 맺어 간략하다는 뜻이다. 그러니 표일은 바람처럼 나부끼고, 은일은 어렴풋이 사라져 아스라한 것을 말한다. 정말 말 그대로 만개의 봉우리는 바람에 나부끼며 안개에 뒤섞여 금방 사라질 것처럼 아득하다.

a

완펑린 낟가리와 봉우리와 들판의 조화로운 풍경 ⓒ 최성수


대체 저 봉우리들은 어떻게 해서 생겨난 것일까? 완평린 역시 마링허 협곡처럼 카르스트 지형이 생성되면서 돌출되어 형성된 것이다. 형성이 다 끝난 뒤에는 독특하게 원뿔 모양의 봉우리를 이루게 되었는데, 이는 화산의 분화구가 여러 번 분출되면서 퇴적물이 쌓이고 쌓여 형성된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봉우리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으니, 그 장관은 말로 형언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명나라 말기 장쑤성(江蘇省) 출신의 지리학자 서하객(徐霞客)은 22살 때부터 30여 년 간 여행을 하며 기록을 남겼는데, 이곳 완평린을 "세상의 산봉우리 많고 많지만, 이곳에서 봉우리는 산을 이루었네(天下山峰何其多/惟有此處峰成林)"이라고 노래했다. 정말 봉우리는 숲을 이룬 것처럼 첩첩 이어져 있다.

a

완펑린 풍경 안개에 젖은 완펑린 ⓒ 최성수


맑은 날, 아득하게 먼 곳까지 이어진 봉우리를 보면 좋겠지만, 지금은 안개로 가까운 봉우리만 보일 뿐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보는 것이 여행은 아니리라. 맑은 날 온 사람은 안개 낀 날의 완평린이 그리울 테고, 우리처럼 안개 낀 날 온 사람은 맑은 날의 풍경이 그립다. 아침에 온 사람은 저녁의 모습이 궁금할 테고, 봄에 온 사람은 가을의 완펑린이 눈에 밟힐테다.

그 그리움과 아쉬움 때문에 사람들은 이미 갔던 곳을 다시 찾기도 하고, 그곳을 늘 마음속에 간직할 수도 있는 것 아닐까? 우리네 삶도 마찬가지다. 모든 길을 다 걸어가며 살아갈 수는 없기 때문에 자신이 가보지 못한 길이 더 아름다운 법이다. 그 그리움과 아름다움을 마음속에 간직할 수 있는 자세를 지니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이 행복할 수도 있고, 늘 전쟁 같은 나날일 수도 있을 것이다.

완펑린을 떠나오면서 나는 내 마음 속에 그리움이라는 단어 하나를 고이고이 간직해 둔다. 그 그리움은 완펑린 근처, 한국 남자와 결혼해 게스트하우스 겸 카페를 차린 묘족 아낙네의 <노마드 인(NOMADE INN)>에 들렀을 때도 고스란히 내 마음속에 남아 있었다. 게스트하우스가 낡고 낡아 세월이 그곳에서 먼지처럼 켜켜이 앉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왜 낡은 것은 그리움과 닮아 있을까? 그리움도 낡으면 바스러져 먼지가 되어 버려서 그런 것일까?

이제 나는 완펑린을 떠올리면 그 짙고 아득하던 안개와, 안갯속에서 제 모습을 그리움으로 남겨둔 숱한 봉우리들을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그 그리움의 단어 곳곳에서 어쩌면 먼지 같은 내 삶을 떠올릴 지도 모른다.  

a

노마드 인 <노마드 인>의 정원과 묘족 주인 아낙네 ⓒ 최성수


#완펑린 #만봉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시집 <장다리꽃같은 우리 아이들>, <작은 바람 하나로 시작된 우리 랑은>, <천년 전 같은 하루>, <꽃,꽃잎>, <물골, 그 집>, <람풍>등의 시집과 <비에 젖은 종이 비행기>, <꽃비> , <무지개 너머 1,230마일> 등의 소설, 여행기 <구름의 성, 운남>, <일생에 한 번은 몽골을 만나라> 등의 책을 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10년 만에 8개 발전소... 1115명이 돈도 안 받고 만든 기적
  2. 2 김흥국 "'좌파 해병' 있다는 거, 나도 처음 알았다"
  3. 3 23만명 동의 윤 대통령 탄핵안, 법사위로 넘어갔다
  4. 4 김건희 여사 연루설과 해병대 훈련... 의심스럽다
  5. 5 자식 '신불자' 만드는 부모들... "집 나올 때 인감과 통장 챙겼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