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 구조하기 위해 소방헬기가 떳어요

안양소방서 119구조대 삼성산 국기봉 추락 등산객 구조... 긴급 후송

등록 2011.04.12 15:47수정 2011.04.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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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삼성산 국기봉에서 등산객을 구조하는 소방헬기

삼성산 국기봉에서 등산객을 구조하는 소방헬기 ⓒ 안양소방서

삼성산 국기봉에서 등산객을 구조하는 소방헬기 ⓒ 안양소방서

 

안양소방서 119구조대가 지난 10일 삼성산 국기봉 산행 도중 5m 아래로 추락한 등산객을 신속한 출동과 소방헬기를 이용하여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3월에도 관악산 국기봉에서 등산객을 구조하는 등 최근 들어 소방헬기가 자주 뜨고 있다.

 

안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 낮 12시 7분경 삼성산 국기봉 부근에서 등산객 박아무개(여·42)씨가 바위에서 미끄러지면서 5m 아래로 추락해 허리와 다리 부상으로 쓰러져 신음하는 것을 지나가던 등산객들이 발견해 안양소방서 119구조대를 요청했다.

 

당시 119구조대원들은 현장인 삼성산으로 달려가 허리와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요구자를 안정시킨 후 사고 경위를 설명 들으면서 침착하게 응급처치와 체온 보호조치를 실시하여 산악용 구조장비로 고정시킨 후 경기소방 헬기 출동을 요청하여 병원으로 후송했다.

 

안양소방서 관계자는 "119구조대원이 현장으로 출동하며 신고자에게 전화하여 요구조자에 대한 움직임 최소화, 통증 완화, 안정 등 응급 처치법를 설명했으며, 구조대원의 신속하고 침착한 응급처치와 긴급 후송으로 2차적 손상을 예방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요구조자 이씨가 '당시 119구조대원들이 아니었으면 어떠한 불행이 겪었을지 아찔해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24시간 365일 시민들의 생명을 지켜 주는 119구조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삼성산 현장으로 출동한 구조대원은 안양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경 최유식, 소방장 김중철, 소방교 이광수, 소방교 이한구 등 모두 5명이다.

 

a  관악산 등산로에 설치된 119구급함

관악산 등산로에 설치된 119구급함 ⓒ 안양소방서

관악산 등산로에 설치된 119구급함 ⓒ 안양소방서

산악 안내표지판 고유번호는 신속한 인명구조 지름길

 

한편 안양소방서 119구조대는 지난 3월 6일에도 관악산 등산 도중 심근경색질환으로 호흡곤란이 발생한 김아무개(남·63세)씨를 구조해 소방헬기로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관내에 등산객이 많이 찾는 관악산, 삼성산, 수리산 등이 자리해 24시간 출동대기 상태다.  

 

안양소방서로 부터 입수한 '구조.구급통계 분석 통계'에 따르면 2010년도 산악사고 발생건수는 모두 93건(매주 평균 1.8건)에 달한다. 또 2011년도 들어 파악한 1월~3월까지의 통계를 보면 총 12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으며 15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소방서는 산악사고 발생시 대처요령으로 '사고, 조난 시 바로 119로 신고한다(주위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제시하며 119 신고는 산악안내 표지판을 활용, 119로 현장상황을 자세히 신고(위치, 장소, 부상 상태, 인원 등)하고 구조를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다.

 

산악 안내표지판에는 산 명칭과 위치 고유번호, 신고처(119, 관할소방서 전화번호) 등이 기록돼 요구조자(환자)의 위치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어 등산객들이 산행 도중 꼭 눈여겨 보아야 한다. 또 관악산 제1국기봉 부근 등 관악산과 수리산의 주요 등산로에는 119구급함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고 반납할 수 있는 안전지팡이 함이 설치돼 있다.

2011.04.12 15:47ⓒ 2011 OhmyNews
#안양 #119구조대 #소방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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