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주남저수지 논습지의 재발견 ... 온갖 물새 찾아와

등록 2011.04.20 18:42수정 2011.04.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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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창원에서 열린 제10차 람사르총회 이후 '논 습지'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속에, 주남저수지 인근 논에 온갖 물새들이 찾아들고 있다. 창원시는 람사르총회 이후 논 습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남저수지 인근 논을 매입해 습지조성을 하고 있다.

20일 생태사진작가 최종수(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씨는 지난 17일 주남저수지 인근 논 습지에서 촬영한 물새들의 사진을 언론사에 제공했다.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에서 월동을 마친 알락도요 7개체가 찾아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남저수지의 알락도요. ⓒ 생태사진작가 최종수


주남저수지의 알락할미새. ⓒ 생태사진작가 최종수


또 이곳에는 삑삑도요, 꼬마물떼새, 백할미새, 알락할미새, 쇠백로, 왜가리 등 다양한 물새들이 찾아왔다. 알락도요는 봄가을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나그네새다.

주남저수지 인근 논에는 3~5월 이동하는 도요·물떼새들이 찾아온다. 논이 새들에게 중요한 먹이 공급처가 되고 있는 것이다. 논 습지에는 송장헤엄치게, 장구에비, 게아재비, 물자라, 연못하루살이, 좀잠자리 등 수서곤충들이 서식하고 있다.

지난해 이곳 논 습지에서는 '호사도요'와 '장다리물떼새' 등 매우 희귀한 물새들이 확인되기도 했다.

최종수씨는 "다양한 생명들을 불러들이는 논 습지가 개발로 인해 사라져버린 강과 갯벌의 대안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보호 노력이 지금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주남저수지의 알락도요. ⓒ 생태사진작가 최종수


주남저수지의 알락도요. ⓒ 생태사진작가 최종수


주남저수지의 꼬마물떼새. ⓒ 생태사진작가 최종수

#논습지 #주남저수지 #람사르총회 #알락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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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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