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성당 성가대 리허설 장면서산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서 리허설을 할 때 몸이 건강치 못한 나는 감기를 염려하여 상의 겉옷을 벗지 않았다.
지요하
서산 대산성당, 동문동성당, 대철중학교, 석림동성당, 예천동성당, 운산성당, 태안성당이 참가했는데, 제비를 뽑아 순번을 정하지 않고 '가나다순'으로 무대에 오르도록 한 것도 적절한 일로 생각됩니다. 서산 동문동성당의 중창단 '에파타'가 첫 무대를 장식했고, 중간에는 석림동성당의 '만돌린앙상블'이 첫 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나는 40대 시절인 1995년 태안성당 성가대에 참여했습니다. 처음 참여할 때부터 70살까지 성가대 봉사활동을 하기로 작심을 했고 그것을 공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로부터 어느 새 16년이 흘렀고, 나는 60대 초중반의 세월로 접어들었습니다.
매주 금요일(저녁)은 연습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해마다 '주님부활대축일'과 '주님성탄대축일'을 앞두고는 한 달 여 전부터 한 주에 삼사일씩 집중적으로 연습을 하곤 했습니다. 한해 두해 그렇게 하다 보니 어느새 16년이 흐른 거지요.
태안성당 성가대에 참여한 덕에 무대에 서는 경험도 두어 번 갖게 되었습니다. 1999년 가을 대전교구 성가경연대회가 대전 엑스포공원의 엑스포 홀에서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 태안성당 성가대는 서산지구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하여 서산지구 대표로 교구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