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건강 챙기고 복더위 잡는 '한방삼계탕'

[광주광역시 맛집] 광주 남구 봉선동의 '궁중한방삼계탕'

등록 2011.06.10 14:30수정 2011.06.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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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고 싶은 육질이 쫄깃하고 맛난 한방삼계탕이다. ⓒ 조찬현


"한약재를 넣어 조리한 한방삼계탕은 닭의 잡내를 잡아주고 육질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그래서 닭의 쫄깃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가 있지요. 16가지 한약재가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기혈 순환을 촉진해주므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현대인에게 아주 딱이에요. 특히 간의 피로와 기력회복에 정말 좋아요."


이곳 주인장 김봉선씨를 통해 여름철 보양식 한방삼계탕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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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을 먹은 듯 뜨끈뜨끈한 국물이 가슴속 깊이 스며오는 한방삼계탕의 기본 상차림이다. ⓒ 조찬현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의 소문난 음식점 '궁중한방삼계탕' 집이다. 한방삼계탕 전문점이다. 갖가지 한약재를 직접 달여 조리한 한방삼계탕과 옻을 이용한 한방옻삼계탕, 전복을 넣어 영양의 밸런스를 맞춘 한방전복삼계탕, 한방에 옻과 전복이 어우러진 황계탕 등 메뉴도 다양하다. 그중 오늘 선보일 음식은 한방삼계탕이다.

맛이 깊고 그윽하다. 그 향기만으로도 힘이 솟는 기분이다. 16가지 한약재를 직접 달여 만든 한방삼계탕이다. 국물 맛이 유별나게 와 닿는다. 이렇게 좋은 음식을 대할 때면 늘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백 마디 말보다 직접 먹어보는 게 나은데 "이거 참~" 다 맛보여 드릴수도 없고, 음식 소개 시 마다 느끼는 고충이다.

지금은 하 세월이 좋아 삼계탕이 보편화 되었지만 한때는 삼계탕 한 마리에 세상 부러울 게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 좋은 삼계탕을 맛돌이 혼자서 통째로 먹다니 참 좋은 세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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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를 삼킬 듯이 날름거리는 가스 불에서 음식의 맛이 깊어진다. ⓒ 조찬현


이집 삼계탕은 한방에 우려낸 국물이 특징이다. 한약재 육수에 영계와 찹쌀을 넣고 푹 고와 뚝배기에 담겨져 나오는 닭의 육질은 감칠맛에 부드럽다. 보약을 먹은듯한 뜨끈뜨끈한 국물이 가슴 속 깊이 스며들면 이내 온몸에 힘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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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이 직접 요리를 하고 있다. 이렇게 정성을 담아낸 음식이어서인지 믿음이 간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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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그기를 좋아한다는 주인장, 가게에는 갖가지 한약재를 넣어 담근 담금주가 가득하다. ⓒ 조찬현


한방삼계탕 국물을 떠 먹어본 지인의 첫마디 "이거 대박인데~ "라는 감탄사다. 삼계탕 국물에서 여느 집과 다른 맛의 깊이가 느껴진다. 발라먹는 살코기의 맛도 결코 놓칠 수 없다. 닭살이 닭살스럽지 않고 부드럽게 입에 착착 감긴다. 어린 닭이 가슴으로 품어낸 찹쌀죽도 좋다. 

뚝배기를 삼킬 듯이 날름거리는 가스 불에서 음식의 맛이 깊어진다. 주인장이 직접 요리를 하고 있다. 이렇게 정성을 담아낸 음식이어서인지 믿음이 간다. 술 담그기를 좋아한다는 주인장, 가게에는 갖가지 한약재를 넣어 담근 담금주가 가득하다. 음식의 맛을 돋우기 위해 내어준 인삼주 한잔에서 행복함이 느껴진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방삼계탕 #복더위 #맛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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