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민주당, 진보대연합 적극 참여해야"

대전시당 당원대회 참석... "제1야당이 능동적으로 추진해야 실현 가능"

등록 2011.07.02 11:27수정 2011.07.02 11:27
0
원고료로 응원
a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왼쪽)와 한진걸 신임 대전시당위원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왼쪽)와 한진걸 신임 대전시당위원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을 방문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민주당이 진보대연합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보다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대표는 1일 오후 국민참여당 대전광역시당 당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 이후 재보궐선거에서 후보연대를 추진한 것 외에는 진보대연합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권연합은 제1야당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가능하다, 제1야당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야권연합에 참여하고 추진해야 현실성을 가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까지 민주당은 전혀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는 작은 정당들이 민주당에 연대하자고 매달리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매우 비현실적인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집권이 가능한 정당인 민주당이 야권연대에 대한 실질적 노력과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2012년이 매우 암담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대로 간다면 야권연대는 잘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따라서 민주당이 이제라도 전향적인 자세로 대의를 생각하며 제1야당다운 태도를 보이기를 소망한다"고 촉구했다.

 

유 대표는 또 '왜 민주당이 야권연대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정말 왜 그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지도부가 진실된 마음으로 다른 진보야당들과 대화를 해야 한다, 그래야 대화 속에서 서로의 요구와 생각을 이해할 수 있고, 통합이나 연대도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과의 통합논의에 대해서는 "7월초에 대중적 진보정당 추진주체가 형성될 예정이다, 거기에 우리당도 참여할 것"이라며 "이후 그 곳에서 새로운 정당의 모습, 강령이나 정책, 조직구성, 운영원리 등이 합의되면 8월 말쯤 전국당원대회를 열어 당원들의 뜻을 물어 참여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우리 당과 진보신당과의 통합은 의제가 아니다, 우리는 새 진보정당추진주체가 마련되면 거기에 우리 당이 참여하는 것이고, 진보신당과의 통합은 그 새 정당의 지도부와 논의하여 풀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새로운 정당이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다만, 새 정당에 우리 당이 참여하지 않는 쪽을 당원들이 결정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독자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고, 전략적으로는 야권연대를 이루어 총선과 대선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참여당 대전시당 당원대회에서는 한진걸 전 서구의원이 새로운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한 신임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2011.07.02 11:27 ⓒ 2011 OhmyNews
#유시민 #국민참여당 #진보대연합 #한진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서양에선 없어서 못 먹는 한국 간식, 바로 이것
  2. 2 모임서 눈총 받던 우리 부부, 요즘엔 '인싸' 됐습니다
  3. 3 카페 문 닫는 이상순, 언론도 외면한 제주도 '연세'의 실체
  4. 4 생생하게 부활한 노무현의 진면모...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5. 5 "개도 만 원짜리 물고 다닌다"던 동네... 충격적인 현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