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원 보좌관 "김진숙은 척결 대상"

트위터 사용자들 거센 비판 "내년 총선 때 보자"

등록 2011.07.09 18:34수정 2011.07.09 18:47
0
원고료로 응원
a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김상호 보좌관의 트위터 내용.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김상호 보좌관의 트위터 내용. ⓒ 화면 캡쳐


김형오 전 국회의장(한나라당, 부산 영도)의 김상호 보좌관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sanghoe)을 통해 '부산지역과 한진중공업 현장에선 김진숙이 척결의 대상'이라고 주장해 트위터 사용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한진중공업 노조원과 그 가족, 희망버스 참가자들에게 아래와 같이 두 차례에 걸쳐 김진숙 지도위원을 비판하는 멘션을 보냈다.

"노조조차 만들지 못하는 영도의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는 귀족노조와 부화뇌동하는 정치인들에 의해 압살당하고 있습니다. 김진숙씨는 크레인에 기대어 그들의 인생을 박살내고 있습니다. 이게 희망입니까?"

"트윗의 여론과 현장의 여론이 이렇게도 다를 수가 있네요. 트윗에서는 김진숙씨를 영웅취급, 지역과 한진 현장에서는 척결의 대상. 조남호도 비난 받아야 하지만 김진숙과 김여진의 여론왜곡은 엄청난 갈등과 사회적 비용을 유발, 책임져야한다."

이에 대해 한 트위터 사용자(@airboren76)는 "무작정 내려오라고 하기보다는 먼저 대화를 해보는 것이 소통 아닐까요? 한번 행동으로 소통을 해보시라는 겁니다"고 맞받았고,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photo_jjang)는 "내년 총선 때 누가 척결됐는지 보자"고 비판했다.

한편, 김상호 보좌관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김형오 전 의장은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을 향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질타했다, 그렇다고 노조에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면서 "김진숙 지도위원이 오죽했으면 올라갔겠느냐는 생각도 들지만, 불법 점거는 이해해줄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내용의 트위터 글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숙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2. 2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3. 3 '명품백 불기소'에 '조국 딸 장학금' 끌어온 검찰 '명품백 불기소'에 '조국 딸 장학금' 끌어온 검찰
  4. 4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5. 5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