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선교·KBS 기자 '출국금지' 검토

한 의원·KBS 기자 휴대전화 내역 조사... 도청 발생 전후 행적 좇아

등록 2011.07.22 10:06수정 2011.07.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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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실 도청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이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박희태 국회의장을 따라 공항 귀빈실 출구로 들어가려다 제지받자 머쓱한 표정으로 돌아서고 있다. 공항에서의 귀빈예우에 관한 법령에 따르면 귀빈실 출구 이용 대상은 전현직 대통령 및 국회의장 등 3부요인으로 제한되어 있다. ⓒ 남소연

민주당 당대표실 도청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이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박희태 국회의장을 따라 공항 귀빈실 출구로 들어가려다 제지받자 머쓱한 표정으로 돌아서고 있다. 공항에서의 귀빈예우에 관한 법령에 따르면 귀빈실 출구 이용 대상은 전현직 대통령 및 국회의장 등 3부요인으로 제한되어 있다. ⓒ 남소연

[기사수정 : 22일 오전 10시 50분]

 

민주당 당대표실 도청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한선교 의원과 보좌진, KBS 장아무개 기자의 통신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또 한 의원과 장 기자에 대한 출국금지도 검토하고 있다.

 

영등포 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법원이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요청'을 받아들였고 이에 따라 경찰은 한 의원, 보좌진, 장 기자에 대한 휴대전화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수·발신 기록 검토를 통해 도청 발생일 전후 행적 및 장 기자의 휴대전화 분실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장 기자는 지난 달 29일 회식 뒤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모두 잃어 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한 의원과 장 기자에 대해 출국금지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서 관계자는 "정당한 의정 활동이라면 막을 명분은 없다"면서도 "수사 절차상 필요하다면 검토할 수 있는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한 의원은 이달 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위원들과 유럽 시찰에 나설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태 의장과 함께 발트 3국을 방문한 후 지난 13일 귀국한 한 의원이 이번 달에만 두 번째 외유에 나서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유럽 시찰 계획은 지난 21일 돌연 취소됐다.

2011.07.22 10:06 ⓒ 2011 OhmyNews
#한선교 #도청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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